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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시작…타협안 나올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미국과 중국이 내일(7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벌인다.

 

지난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3월 1일까지 90일 동안 상대국에 고율의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한 후 처음 만나는 자리이다.

 

미국 측에서는 이번 협상에 부문별 차관급 실무 책임자가 나선다.

 

그레그 다우드 USTR 농업부문 협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길 캐플런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 메리 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글로벌·아시아 경제 부문 국장이 협상단에 포함됐다.

 

이어 이달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주석이 회동할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한편, 2월 말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3월 2일 오전 0시 1분부터 2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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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