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이 예비 세무공무원들에게 소통 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세청은 지난 5일 한 청장이 예비 세무공무원 300여명이 교육받고 있는 국세공무원교육원을 찾아 교육생들과의 대화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원 방문은 한 청장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날 한 청장은 “앞으로 근무할 일선현장이 녹록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전문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직장동료, 납세자와 유연하게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억원대 조세피난처 역외탈세 추징에 성공한 선배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청렴성을 기본으로 갖추되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열정과 진정성으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조세행정은 외국 국세청장들로부터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며, 4차 자부심을 갖고 산업혁명에 맞게 빅데이터센터 등을 이끌어 나가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 청장은 “대나무 중 최고로 치는 모죽(毛竹)은 심은 지 5년 동안 3센티미터 정도 자라다가 이후 약 6주 동안 30미터까지 급격히 자라는데 이것은 5년 동안 뿌리가 땅속 사방 깊숙한 곳까지 기초를 다져놓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여러분도 어디를 가든 진정으로 내실을 다지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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