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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규제하니 ‘2기 신도시’ 뛴다"

미분양 털고, 수천 웃돈 붙기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을 타깃으로 대출규제, 종합부동산세 중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고강도 규제가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4월 이후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새 아파트 분양이 확 줄어 ‘공급 가뭄’이 장기화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시선은 비(非) 규제지역인 ‘2기 신도시’로 쏠리는 모양새다. 이들 지역은 가입기간이 1년이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실제로 인천 검단, 파주 운정, 양주 옥정, 평택 고덕 등 2기 신도시 내 분양 단지들은 미분양을 해결했고 선착순 분양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인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청약 1순위 청약 결과 778가구 모집에 672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8.6대 1을 기록했다. 청약자 수는 지금까지 검단신도시 분양 단지 중 가장 많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2기 신도시 마지막 도시로 조성됐으나 분양이 수차례 미뤄졌다. 지난해 총 12개의 단지가 공급됐지만 4개 단지만 청약 마감에 성공했을 정도로 ‘미분양의 무덤’으로 꼽히던 지역이다. 하지만 서울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연이은 규제로 검단신도시를 보는 시선이 확 달라지며 사람들이 묵혀둔 청약 통장을 쏟아낸 것이다.

 

웃돈도 상당하다. ‘호반써밋 검단1차’ 전용면적 84㎡ 타입은 분양가(4억700만원) 대비 4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중이다. 바로 옆 ‘금호 어울림센트럴’ 아파트도 4억2000만원대에 실거래 되고 있어 분양가 보다 3000만원 가량 뛰었다.

 

또 다른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 열기도 뜨겁다. 2018년 7월 입주한 '힐스테이트 운정'은 가격이 계속 상승해 작년 11월 5억1900만원에 실거래됐다. 1년 전 보다 무려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것이다. 작년 6월 이곳에서 동시 분양에 나선 '운정 중흥S-클래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 등 3곳도 모두 미분양 우려가 나왔지만 예상을 깨고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는 고덕신도시도 다시금 예전의 분양 열기를 되찾고 있다. ‘고덕 리슈빌 파크뷰’는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며 분양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계약자 절반 이상이 규제가 집중된 서울 거주자로 보고 있다. ‘평택 고덕파라곤’ 84㎡ 분양권이 지난 10월 최고가인 4억7089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8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줍줍(미계약분을 추첨으로 분양)’ 열기도 여전하다. 정당 계약과 예비 당첨자 계약을 마친 뒤 잔여 물량에 대한 계약이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며,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미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계약분 청약 시기가 다가오면 이들 단지는 줍줍에 대한 문의가 수백 건씩 쏟아지는가 하면, 줍줍 관련 전문 커뮤니티도 등장했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미계약분 줍줍에 대한 사람들의 문의가 과거보다 급증했다”며 “서울에 부동산 규제가 강해지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주 옥정신도시도 규제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누리는 모양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양주 아파트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0.9% 올랐다. 특히 옥정신도시가 위치한 옥정동은 8.5% 올라 가격 상승폭을 주도 중이다.

 

분양을 마친 아파트도 웃돈이 두둑하게 붙었다.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 전용면적 84㎡ 타입 분양권은 12월 3억5834만원에 실거래돼 분양가 대비 5000만원 넘게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양주 옥정신도시에 나오는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곳은 3월 중 제일건설㈜이 양주 옥정신도시 ‘대장주’인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아파트다. 단지는 양주 옥정신도시 동측인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4~101㎡ 총 2474가구 규모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단지다.

 

사업지가 위치하는 옥정신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인근을 따라 GTX-C노선(예정),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다양한 교통망 개발이 예정돼 있어 교통 및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중앙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다. 호수공원 내 유비쿼터스 도서관과 수영장 등 편리한 시설 등이 갖춰진 점도 눈길을 끈다. 또 도보 통학권에 초∙중∙고(예정)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자녀 교육여건이 좋으며, 단지 앞에 중심 상업 및 문화시설 등이 자리해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점도 특징이다.

 

상품 설계도 뛰어나다. 먼저 전 가구 남향위주에 4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단지가 배치되어 단위세대 평면 구성이 우수하며 대부분 타입에 3면 발코니 적용을 통해 확장 시 넓은 실사용 면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역내 희소성을 갖춘 사우나, 라운지카페, 실내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어린이집 등 특화시설도 마련돼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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