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대형건설사 6개사가 참여했다.
25일 오후 2시 열린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현장 설명회는 코로나19 ‘심각’ 사태에도 불구하고 진행됐다.
이날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6개 대형 시공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 24일까지 10억원(입찰보증금)을 선납했고, 본 입찰에 참여하게 되면 오는 4월10일(입찰 마감일)까지 나머지 19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입찰 보증금은 총 800억원으로, 200억원의 현금에 6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내면 된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 3.3㎡당 공사비는 542만원이다.
앞서 조합은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조합과 총회 결의 무효, 업무방해, 입찰 보증금 반환 등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비가 적지 않고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낮은 공사비에 대한 고민이 걸림돌이다. 두 건설사는 평당 공사비가 여유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날 최대 관심사는 수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뛰어든 삼성물산이다. 입찰 보증금도 가장 먼저 내며 사업장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물산이 설명회에 참여한 것은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이후 약 3년 만이다.
한편,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규모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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