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하도급업체 핵심기술을 빼앗는 등 갑질을 일삼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 지난 26일 현대중공업이 공정위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 9억7000만원을 부과받았고 밝혔다.
송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기술탈취, 거래단절은 대기업의 대표적인 갑질 사례”라며 “최대 과징금 결정을 내린 공정위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갑질 근절을 위한 제도정비와 법률지원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2018~19년 국정감사에서 송 의원이 현대중공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를 지적하자 피해기업과 3차례 만난 뒤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대기업 갑질 피해사례 발표 및 근절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롯데건설, 삼성중공업, LG전자 등 대기업들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피해사례를 공유하며 후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송 의원 측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현대중공업, 롯데건설 등 대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소환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한 갑질 실태를 밝혀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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