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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분노개미, LG화학에 3천억 패닉셀…머스크 한마디에 반색?

개인투자자 3거래일 동안 3173억원 순매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LG화학 주가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배터리사업 분사 소식 직후 급락했던 주가가 테슬라 ‘배터리데이’를 맞아 소폭 회복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5.86%) 떨어진 6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개인 투자자들이 543억8700만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지난 거래일인 17일과 18일 매도금액이 각각 1485억원, 117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3거래일 만에 3173억원의 매물을 던진셈이다. 반면 같은 시기 외국인과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 3거래일 만에 3173억 던졌다…외국인‧기관은 매수

 

LG화학 개인투자자들의 패닉셀이 지속된 가장 큰 이유는 배터리사업 부분 물적분할이 결정됏기 때문이다.

 

보통 인적분할은 현재 사업 주주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여겨진다. 만약 LG화학이 인적분할을 결정했다면 개인투자자들은 보유 주식수 만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가칭) 주식을 모두 갖게 된다.

 

반면 물적분할은 특정 사업부가 비상장 기업으로 빠져나간 뒤 유상증자나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진행하면, 기존 주주 지분가치가 희석된다고 여겨져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개인 투자자들은 배터리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한 만큼 LG에너지솔류션 주식을 가질 수 있는 인적분할 방식을 지지하며 물적분할을 반대했다. 청와대에 잇달아 LG화학 물적분할을 막아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결국 물적분할로 가닥이 잡혔고 원론적으로 LG화학 주주가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여러 전문가의 분석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 첫 번째 목적은 대규모 자금 확보를 통한 성장성 강화고, 두 번째 목적은 사업적 시너지가 큰 파트너 확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적분할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또한 인적분할이 기존 주주 입장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주주입장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최초의 투자포인트였을 것이고 물적분할이 결론적으로 생존과 기업가치 측면에서 주주가치 상향에 걸림돌이 될 요인은 없다”라고 전했다.

 

◇ 테슬라 '베터리 데이' 직전 주가 반등

 

계속되던 패닉셀에 제동이 걸린 것은 22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발언 때문이다.

 

이날 머스크는 ‘베터리 데이’ 행사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파나소닉과 LG,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작정”이라고 적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LG화학에 악재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컸다.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이나 가격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중국 CATL(닝더스다이)과 합작을 발표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기 때문.

 

하지만 테슬라가 직접적으로 LG화학에서 배터리 구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히자, 주가는 전날보다 1.91% 오른 6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장중 5.10% 상승한 65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코스피가 2%대 이상 약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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