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관세청공무원노동조합은 전국 세관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제4회 BEST-WORST 관리자’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조는 관리자와 직원이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2018년부터 BEST 관리자를 선정했다. 이는 서로가 상하관계가 아닌 동반자 관계로 인식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부터는 WORST 관리자를 선정했다. 중앙부처가 WORST 관리자를 선정함으로써 수평적 조직문화를 앞당기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번 ‘BEST-WORST 관리자’ 선정을 위해 20년 11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13일간 관세청 및 본부세관의 세관장 및 국·과장 327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전자 설문투표를 실시했다.
본청·직속의 ▲고석진 정보협력국장, 이갑수 평택세관장, 인천본부세관 ▲강성철 공항통관감시국장, 윤선덕 세관운영과장, 오세현 감시총괄과장, 서울본부세관 ▲손문갑 조사1국장, 장웅요 심사국장, 부산본부세관의 ▲김영우 조사국장, 김원식 세관운영과장, 대구본부세관의 ▲김정 울산세관장, 광주본부세관의 ▲정진호 수출입기업지원센터장 등 11명을 BEST 관리자로 선정했다.
특히, 본청의 고석진 정보협력국장과 부산본부세관의 김영우 조사국장은 우수관리자로 3회 선정돼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도 함께 누렸다.
다만, WORST 관리자는 공개의 파장을 고려해 관세청장에게만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은 인격적이며 소통능력이 뛰어나거나 인재활용, 통합 및 조정 등 리더십이 있는 관리자를 가장 선호했다.
반면, 권위적이며 독불장군형과 성과만 중요시하고 직원 성장에는 관심이 없는 관리자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태완 노조위원장은 “이 설문조사는 상명하복 강요와 성과주의로 대변되는 폐단을 개선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직원과 관리자가 서로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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