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우리나라는 반도라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역사 속에서 일어난 끊임없는 수난을 자주민족정신으로 헤쳐 나갔던 불굴의 혼을 가진 민족이다. 먼 과거인 고구려, 고려 시대에는 대륙으로부터의 침략을 받았고, 근대인 조선 시대에 와서는 일본, 중국으로부터 침탈을 받았다. 그런데도 일제 식민 시대의 독립운동, 해방 후 북한 공산주의와의 대립, 이승만 정권에 대한 4·19혁명, 유신독재와의 투쟁, 군부정권과의 투쟁 등 그때마다 민족 고유의 저력을 발휘해 꿋꿋하게 민족을 지켜냈다. 이는 불의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과감히 맞서는 투쟁정신이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자긍심인 것이다. 1980년 5월 당시 유신독재를 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최측근인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졸지에 살해당하고 뒤이어 쿠데타에 의해 권력을 잡은 전두환 정권이 민주재야의 반대세력들을 무력으로 제압하자 우리 민족은 또 다시 일어났다. 바로 ‘5·18 민주화운동’이다. 이를 총칼로 제압한 군부정권의 실상은 이미 정부 및 사법부는 물론 전 국민도 의문 없이 역사적 사실로 공인했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군에 의해 조종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정부는 최근 경남의 남부내륙철도, 새만금국제공항 등 총사업비 24조 1000억원에 달하는 23개 국가시책사업에 대한 예타면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일자리창출 등을 예타면제 이유로 내세웠지만 이를 두고 시민단체, 야권에서는 나눠먹기식 재정 투입, 토건정책재현, 재정투입의 경제타당성의 미검증으로 인한 예산낭비 우려 등으로 반대가 극심하다. '예타'란 예비타당성 조사의 줄임말로, 총사업비 500억원, 재정지원금 300억원 이상인 대규모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사전에 분석하는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이다. 본래 SOC 관련 사업은 대규모 자금이 동원되고 고정장비적합율이 높아 완공 후 그 경제실효성이 떨어질 경우, 예산낭비는 물론 원상회복도 어려워 거대한 흉물로 전락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어느 고속도로는 수천 억원을 투자하고도 다람쥐만 다닌다고 해서 다람쥐도로라는 별명을 얻은 곳도 있다. 그래서 국가재정법에서는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반드시 예타를 거쳐 검증받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지역균형 및 시급성과 특정성에 불가피한 경우 예타면제조항을 두어 속히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2018년 상반기에 유명 연예인을 자살로 몰고, 유력한 대권후 보를 은퇴시켰던 이른바 ‘미투’에 이어지난 연말에는 ‘빚투’가 대중의 관심을 뜨겁게 달구면서 연일 폭로가 이어진 바 있다. 유명연예인을 가족으로 둔 부모 등이 자식의 인기를 빌미로 타인에게 돈을 빌리고는 나몰라라 한다는 피해자의 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을 부모로 둔 유명연예인들은 본인과는 무관한 일이지만 도의적 책임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는 신분이기에 대처방법이 곤란한 것도 사실이다. 사실 사회적 인지도를 가진 유명연예인들은 이름, 얼굴 그 자체가 확실한 신분보장이 되는 VIP신용카드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가족 중 한 사람이 유명한 스타라 하면 누구나 솔깃하게 마련이다. 이러한 백그라운드의 신용을 빙자로 반드시 갚겠다는 금전 부탁은 어느 누구든 쉽게 끌려 들어가 지 않을 수 없다. 속으로는 음험한 기만을 감춘 채 겉으로는 최고의 신용을 가장한다면 누구나 말려들기 십상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또 가장 필요하면서도 인간관계에 고통과 시련을 주는 법률행위가 바로 금전 대차행위이다. 더불어 인간 사회의 도덕성과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들이 사법부 자체의 이해관계를 위해 엄정한 독립을 전제로 한 재판과정에 관여, 행정부가 요구하는 것에 맞춰 재판거래를 했으며, 기타 블랙리스트 작성, 횡령 및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의혹이 재판대에 올라서게 되었다. 국가권력기관 중 정의와 평형을 가장 중요시해야 할 기관이 사법부이다. 법과 정의의 여신 디케(Dike)는 눈을 가리고 한 손에 칼을, 한 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다. 법 앞에서의 평등, 엄중한 처벌, 엄정한 판단을 하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절대적 사명을 띤 사법부가 스스로 여신 디케의 눈가리개 대신 잘 보이는 안경을 끼고, 한 손에 든 칼 대신 부지깽이를 들었으며, 또 다른 손에는 저울 대신 주워 담을 바구니를 들어 재판에 임했다. 안경, 부지깽이, 바구니를 든 여신 디케의 모습은 그야말로 목불인견이고 가관이다. 이런 추한 모습의 여신 디케를 또 다른 여신 디케가 재판한다니 정말 정의와 평형의 판결이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다른 여신 디케가 눈을 가리고 있는지 양손에 무엇을 들고 있는지 새삼 주권자인 국민의 따가운 감시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18세기 루이왕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남북이 서로 총칼을 마주대하고 참혹한 전쟁도 불사하며 현재까지도 비무장지대를 앞두고 대치하고 있다. 작금에 처해있는 불안한 국제적 안보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에서 미증유의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종교적 신념 등 개인의 양심에 따라 군 입대를 거부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를 병역법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 절박하고 구체적인 양심은 그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해야 한다는 점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의 양심의 부존재여부는 병역거부자가 소명자료를 갖추어 제시하고 검사가 이를 판단하라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화두는 당연히 '양심'이라는 용어다. 필자는 병역을 거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보다 양심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심도있게 파헤쳐보고자 한다. 양심이란 영어로 'CONSCIENCE'다.‘함께’라는 요소와 ‘안다’라는 요소의 합성어이다. 즉 어떠한 행동이 도덕적인 의무에 적합한지에 대해 본인자신도 알고 있고, 제3자도 알고 있고, 신도 알고 있다는 정도의 완전한 함께의 인식이 있어야 양심이라는 것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자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는 설정스님의 사유재산은닉과 은처자 의혹이 불거지며 일어난 일이며 조계종 사상 처음 일어난 일이라 세간에 충격을 더했다. 이 불신임이 가결되면서 설정스님의 퇴진을 찬성하는 신도와 반대하는 신도가 각각 집회를 열며 구호를 외치면서 혼란에 휩싸였다. 이후 후임 총무원장을 뽑는 선거에 4명의 스님이 후보로 나섰지만 3명이 이번 선거의 공정성 시비로 동반사퇴를 했고 단독후보인 원행스님이 당선됐다. 하지만 불교재야세력은 종전 기득권 세력의 각본에 의한 파행선거라 규정하고 선거의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 혼란의 중심에는 바로 총무원장이라는 권력의 자리가 있다. 이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는 권력욕에 대한 불교종단 내의 갈등이 깔려 있는 것이다. 종정과 총무원장이 있지만 종정은 상징적 의미만을 가진 존재이고 실질적인 종단의 모든 권한은 총무원장이 가지고 있다. 전국사찰의 주지 임면권, 종헌·종법 개정안제출권, 종단·사찰에 대한 재산감독 및 처분승인권, 사찰에 대한 예산승인권 등을 행사할 수 있어 그야말로 막강한 전제군주의 1인 권력을 연상케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현 정부의 경제철학인 소득주도성장론이 논란을 빚고 있다. 최저임금인상, 주52근로시간제를 도입하며 오히려 선비용 증가로 인한 기업주들의 신음소리가 연일 새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한국경제는 설비투자, 고용, 실업,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요 지표들이 좋지 않은 모양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가 나빠지면 더욱 큰 타격을 받는 저소득층의 소득이 더욱 나빠져 소득분배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마련이다. 야당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의 미망에서 벗어나라는 경제정책실패의 경고를 퍼붓기 시작했고 여당, 정부에서는 이 정책은 순환의 과정을 거쳐야 실질상 효력이 서서히 나타난다는 롱텀의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필자는 이런 중차대한 경제정책의 기로에서 다음과 같은 명제를 담론으로 제시하고 싶다. 첫째, 소득주도성장과 성장주도소득 어느 것이 정답이냐는 물음은 애매한 선문답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자동차의 구동력이 앞바퀴에 있느냐 혹은 뒷바퀴에 있느냐 하는 개념의 차이이고 각기대로 장단점을 다 내포하고 있는 법이다. 개념의 논쟁보다는 더욱 실천적인 ACTION PLAN의 효율성에 따라 그 정책의 성패가 가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세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요새 서로를 비난하며 보복관세 및 규제강화를 선포하는 등 무역전쟁의 양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 전쟁은 대중무역수지에서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미국에 의해 자국산업보호를 이유로 먼저 시작되었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무역상대국이면서 무역적자유발국으로 미국 전체적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한치의 양보도 없이 보복에 나설 태세다. 이는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까지도 그 파급 효과가 미칠 수밖에 없다. 세계경제대국이 기침하면 중위 국가는 감기를 앓고 하위 국가는 독감을 앓는다는 글로벌 경제논리를 그대로 입증하게 될 것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단기적으로는 양대 국가 상호간에 벌어지는 무역감소가 우리나라와 같은 제3국에는 대체효과에 따른 수출증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에 따른 전반적인 세계무역 감축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이를 반영하듯 금융, 주식, 환율 등 세계경제지표들이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경기침체의 서막을 보는 듯하다. 필자는 갑자기 미국에 의해 야기된 무역전쟁을 보면서 1840년에 일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지방선거가 끝나고 경찰은 선거법 위반 관련하여 2000여건을 단속했다. 이번 선거의 특이점은 사전선거운동, 불법인쇄물배부, 금품제공 등 유형의 선거사범이 줄어든 가운데 가짜뉴스, 흑색선전 등 무형의 선거사범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전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경쟁당의 지지열세로 인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경쟁은 상대당으로 하여금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전술전략으로는 승산이 없는 가운데 기울어진 판세를 기적같이 뒤엎기 위해서는 오로지 선거권자들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수밖에 없었다. 감정호소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상대방의 도덕윤리적인 치부를 흑색 선전하여 선거권자들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다. 불륜, 부패, 비리 등을 드러내 혐오케 함으로써 표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가장 큰 심리적 충격요법이라 하겠다. 이와 더불어 SNS와 스마트폰의 확산 등 기술적 발달환경은 이 흑색선전이 사실인양 둔갑하여 순식간에 일파만파로 퍼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일단 퍼진 흑색선전은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불문하고 남의 말 좋아하는 호사가들에 의해 그럴 듯하게 꾸며지기 때문에 더욱 신빙성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인터넷 댓글조작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여야가 특검을 구성하여 수사하고 있다. 드루킹은 네이버에서 한 블로거와 카페를 운영하던 한 개인이 점진적으로 회원모집 등 영향을 키워 정치포탈뉴스에 댓글과 공감수를 인위적, 기계적으로 조작하여 여론과 민의를 왜곡하려했던 사건이다.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 국민에게 모든 권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근간의 요체가 되는 민의와 여론을 멋대로 조작 왜곡하려했다는 것은 부정부패보다 더 두렵고 가공할 만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 하겠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제는 여론과 민의를 SNS로 쉽고 명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거나 형성시킬 수가 있다. 또한 형성된 여론과 민의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다. 바로 촛불시위로 대통령 탄핵을 만들어낸 힘이다. 모든 사람이 아침에 눈을 뜨면 거의 일상을 SNS의 환경에 둘러싸여있다. 뉴스를 검색하고 팩트를 체크한다. 필자도 뉴스 팩트를 체크하고 나면 꼭 궁금한 것이 있다. 바로 이 뉴스에 관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하는 점이다. 즉 나의 의견보다 다른 사람의 공통된 의견, 여론과 민의가 가장 궁금한 것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갑질’의 무분별한 횡포로 사회 전반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갑질이란 권력 관계에서 우위의 ‘갑’이 권리 관계의 하위에 있는 ‘을’에게 하는 비정상적, 부당, 압박행위를 통칭한다. 대기업의 협력회사에 대한 갑질,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갑질, 교수가 학생에게 하는 갑질, 군대, 경찰, 기업 등 조직 내에서의 갑질은 사회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고 잔인하게 자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구조란 게 어쩔 수 없는 수직적 관계의 연결고리라면 갑과 을의 위치가 필연적 존재사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연결고리라 함은 직무상 야기되는 위치의 함수관계이기 때문에 직무를 넘어서는 비정상적, 부당, 압박은 ‘갑을’의 관계를 빙자한 또 다른 범죄임이 틀림없다. 을이 느낀 그 피해 후유증은 정신적 살인행위에 버금가는 만큼 크다할 수 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염두에 둬야하겠다. 갑질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른바 출세를 한 소수층이고 갑질을 당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 소수층의 하위구조에 있는 대다수의 국민에 해당한다. 소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갑질권력’ 이라는 칼로 대다수의 영혼을 기분대로 입맛대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검찰이 다스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로 판단내렸다. 본래 차명주식은 원래 소유자와 명의대여자 사이에 명의신탁계약서를 만들어 추후 소유권분쟁에 대비하는 물적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통상이다. 필자도 그룹 재직 시 불가피하게 차명으로 위장하여 보유하고 있던 기업들에 대한 안전장치를 이런 계약서로 대비했다. 차명주주들로부터 단순히 명의만 대여했지 주식에 관한 일체의 권리는 무조건 ‘누구’에게 귀속한다는 일종의 포기각서 형태의 문서이다. 여기서 ‘누구’는 항상 빈 여백으로 남겨둔다. 추후 필요에 따라 빈칸에 특정 이름을 보충함으로써 자유 재량껏 수단을 활용하기 편하게 하기 위한 한편, 그룹총수의 법적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자구책의 방편이기도 하다. 이 명의신탁계약서는 절대 외부노출이 금기되고 오너의 최고 측근 일인만이 비밀금고에 보관시켜 놓을 뿐이다. 그러나 누군가 그 기업의 대표이사로 부임되면 주주관리차원에서 차명주식의 존재를 눈치채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필자가 주목하는 점은 이 차명경영이 실질상 오너의 상황변화에 따라 깨질 수 있고,, 그 기업의 미래가 변화될 수있는 것이다. 오너가 건재하면 아무 탈 없이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최근 여성 심리 저변에 숨어있던 남성으로부터 받은 성피해 의식이 화산구처럼 여기저기서 분출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바로 ‘ME TOO’ 운동이다. 피해자는 과거 시점부터 현재까지 쓰라린 사건을 망각하지 못한 채 울분을 토해내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반면, 가해자는 사건에 대해 긴가민가한 태도로 어정쩡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의 가슴속 상처는 비수로 새겨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반면 가해자는 한때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저지른 범죄 행위를 잊고자 하는 편리한 의식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피해자는 존재하는데 가해자는 없는 것이 성범죄의 일반적인 생태다. 남성과 여성이 존재하는 균형된 양성의 인간사회에서왜 이토록 한쪽의 남성이 다른 한쪽의 여성을 성폭력의 대상 행위로 삼는지는 여러 가지 이론이 거론되고 있다. 첫째는 남성우월 권위의식이다. 고래로 모든 역사의 주도권은 거의 대부분 남성에 의해 행사되어 왔고, 이에 따른 권력도 남성이 쥐게 되어 여성을 보는 시각이 일종의 전리품 정도로 보는 극히 투쟁적 봉건의식구조에 기인한다. 그래서 대부분 검찰, 교수, 정치, 연예인, 스포츠등 계통의 권력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제 소유하면서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체인 ‘다스’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연일 이루어지고 있다. 주변정황에 대한 양심고백의 증언도 봇물 터지듯 쏟아지며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필자는 이런 사태를 보며 딱 떠오르는 생각을 고사성어로 비유해보고 싶다. 바로 ‘양두구육’이다. 겉으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속으로는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을 일컫는다. 이 고사성어의 기원은 중국춘추시대로 올라간다. 제나라의 영공왕에게는 융자라는 애첩이 있었다. 그런데 이 융자는 여자이면서 남장을 하는 다소 괴팍한 취향을 가지고 있어 왕은 물론 아무도 말리지 못했다. 일국의 왕이 총애하는 애첩의 취향은 곧 전국으로 널리 퍼져 남장은 유행이 되어버렸다. 영공왕은 이를 금지하는 법령을 선포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에 영공왕은 명재상인 안영에게 그 연유를 물었다. 안영은 “궁내에서는 여장남자를 허용하면서 궁 밖에서는 이를 금하니 꼭 양머리를 바깥에 걸어두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거와 같습니다. 궁중에서부터 법도를 지켜야 궁 밖에서도 법도가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법인의 매출 및 경비, 이익을 계산하여 세금을 부과하고자 여러 가지 기준을 만들어 규정해 놓은 법인세법이 있다. 이 법인 세법이야말로 공기업은 물론 영리, 비영리법인을 망라하여 정의로운 공평과세를 위한 최고의 바이블이다. 이를 통해 국가운영을 위한 조세수입 대부분이 거두어지고 있다. 과거 필자(김우일 전 대우그룹구조조정본부장)가 그룹의 경영관리를 하면서 각 계열사의 재무회계를 감사해보면 가장 비리가 많은 부분이 바로 ‘기밀비’라는 항목이다. 기밀비라 함은 거래선 확보유지 등 업무수행 상 부수되는 필요경비로서 외부 증빙을 구비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 세법은 모든 원가비용처리가 확실한 증빙서류를 요구하는 데 반해 유독 이 기밀비라는 항목을 두어 아량을 베풀었다. 천라지망이라 일컫는 정도로 세원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촘촘하게 그물망을 친 세법이 이상하게 한쪽 조그만 구멍을 뚫어 놓아 세원이 졸졸 빠지게 해놓았다. 물론 일정한도를 두어 초과하지 못하게 했다. 이 기밀비 지급은 주로 임원들에게 개인당 일정금액을 할당해 전부 현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꼬리를 밟을 수 없게 돼 있다. 그래서 대부분 관공서, 거래선이나 사적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지난 대선 때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이 적폐청산에 몰두하는 가운데 사건에 연루된 국정원 소속 변호사와 파견된 고검검사가 피의자로 수사되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일어났다. 자살은 주변 가족과 사회를 멘붕에 빠뜨릴 정도로 깊은 충격을 준다. 이번 자살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국가권력남용행위에 대한 수사 당사자였고, 또 하나는 검사, 변호사 등 이른바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법조계의 유망 인물이라는 점이다. 자살의 원인은 개인별로 복잡한 심리가 얽혀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개인 심리적 요인으로 자기가 저질렀던 잘못에 대한 자책감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탈출이 있다. 둘째는 사회 환경적 요인으로 본인의 불행한 처지와 캄캄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자신의 가치관이 사회규범과 어긋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번 검사의 자살은 개인 심리적 요인으로 치부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사실 피의자로 검찰수사선상에 오른다는 사실 하나만 갖고도 그 심리적 압박감은 대단히 크다. 필자(김우일 전대우그룹구조조정본부장)는 1998년 대선 당시, 여당인 이회창 후보와 야당인 김대중 후보가 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속속 드러나고 있는 국정원이 저질러온 그동안의 적폐는 가히 온 국민이 경악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오로지 국가안보와 국민 안위만을 목표로 세워진 국정원이 국가, 국민보다는 5년의 통치권자 1인만을 위해 맹목적으로 충성하며 저질러온 작태는 대한민국 헌법과 주권자인 국민의 뒤통수를 친 배신행위와 다름없다. 음지에서 일하는 기관이라 아무도 몰랐던 비밀공작은 그토록 신뢰했던 국민의 가슴을 권총으로 쏜 배와 같다. 믿고 잠자는 국민의 가슴에 말이다. 왜냐하면 그 막대한 공작금이 다 권한을 부여한 국민의 세금에서 충당되었기 때문이다. 피땀 어린 국민의 세금으로 당치도 않게 해괴망측한 일을 자행했기에 비난 받아 마땅하다. 최고의 국가권력기관이 뭐가 아쉬워 이토록 허망한 짓을 꾸몄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필자(김우일 전 대우그룹구조조정본부장)는 과거 수천 년 우리나라 역사의 권력기구에서 ‘국정원의 원조가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항상 원조는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최고를 자랑 하기에 그때의 원조와 지금의 국정원을 비교하고 싶어졌다. 과거 역사의 사기와 실록을 훑어보니 과연 원조라 일컫는 데 손색 없는 기관이 눈에 보였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기조로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사를 중단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탈원전해서 신에너지를 대체해야 한다는 진보정당 및 시민단체 측과 원전 공사를 중지하되 원전 중심 에너지 정책은 계속해야 한다는 보수 정치권 측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탈원전 찬성 측의 주장 동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원전은 인재든, 자연재해든 어떤 요인에 의해 인류를 멸망시킬 시한폭탄인 위험성이 있고, 만에 하나 터졌을 경우 심대한 인명과 환경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에서 원전폭발사고로 2만5000여 명의 인명피해가 추정되며 반경 30킬로미터는 아직도 죽음의 땅이다. 2011년 이웃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태의 피해는 2만명의 희생자, 피난인 17만명, 피해액은 182조원으로 현재진행형이다. 원전사고는 한번 터졌다하면 가공할 결과를 보여준다. 둘째, 원전폐기물의 처리방법도 없는 상태에 원전을 늘리는 것은 인류의 미래를 걸고 도박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탈원전 반대 측의 주장 동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5대 원전기술력 강국인 우리나라의 산업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재판부의 출판 및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표현의 자유, 그 한계를 넘어 5.18 민주화운동을 악의적으로 왜곡했다고 적시했다. 대통령 또는 고위공직에 있다가 은퇴한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 자서전 아니면 회고록을 편찬하여 무엇인가 시사하려고 한다. 자서전은 개인의 감정을 섞어 개인사 위주로 기술하는 반면, 회고록은 경험, 목격담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기술하는 까닭에 자서전은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회고록은 대중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회고록을 보는 국민들은 진실로 착각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왜곡된 역사의 진실이 언젠가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크다. 진실인 양 왜곡된 회고록을 이용하여, 반대여론을 조작, 선동케 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보수, 진보성향의 정치싸움에 악용되어 보복전을 펼치는 중요한 촉발제가 될 수 있다. 필자(김우일 전 대우그룹구조조정본부장)는 이 붓 싸움에 불과한 기록물이 결국, 피비린내 나는 살육보복정치를 가져온 선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1498년 조선 연산군 때 일어난 무오사화다. 당시 조정에는 신진세력인 사림파와 기득권 세력인 훈구파가 서로 대립하고 있었다. 수세에
그간 보여준 문 대통령의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일거수일 투족이 연일 국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는 도중에 찾아온 민원인에게 라면을 대접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해지구를 찾아 쪼그리 작업방석을 엉덩이에 끼운 채 주민들 사이에 앉아서 설거지와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의례적인 시찰이 아닌 자기 일 마냥 손수 챙기는 모습으로 소소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친절, 배려, 미소를 보이는 훈훈한 행보에 역대 영부인들 중에서 가장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가졌다는 세간의 평이 많다. 그래서 그녀에게 ‘친절한 정숙 씨’, ‘유쾌한 정숙 씨’라는 닉네임이 생겼다. 그녀의 얼굴을 보면 입만 웃는 게 아니라 눈도 같이 웃는다. 입은 형식적인 육체의 움직임으로 가식적인 웃음을 보일 수가 없다. 그러나 눈은 뇌 속의 영혼을 나타내기에 진실만을 나타낸다. 우리는 가식적 웃음을 많이 본다. 정치인, 안내양 등 서비스 계통의 직업인들이 만들어내는 거짓 웃음은 금방 알아챌 수가 있다. 입은 웃지만 눈은 무표정한 얼굴이다. 그러나 그녀의 입과 눈은 소통과 공감에 진실성이 엿보여 더욱 국민들의 환호를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