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청춘은 아름답다. 중년도 아름답다. 몇 TV에 남녀가 짝을 찾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싱글들만의 만남도 있고,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인 돌싱 프로그램도 있다. 여러 사람이 공동생활을 하면서 정이 들고, 호감을 느끼며 진지한 만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처음 서먹서먹하던 분위기는 술과 신체 터치로 급격하게 친해지는 사례도 방영된다. 설렘과 긴장 덕분에 더 강하게, 더 새롭게 사랑 이야기가 엮어진다. 또 복잡 미묘한 삼각관계에 빠져들기도 한다. 사람은 피부를 접촉하면 친밀감이 형성된다. 느낌이 느껴지는 덕분이다. 사랑을 키우는 대표적 피부접촉이 키스다. 향긋함과 달콤함이 배인 키스는 냄새의 확인방법이기도 하다. 입맞춤을 통해 서로의 냄새를 확인한다. 상대에게 좋은 냄새를 풍기기 위해 치아를 닦고, 향수를 뿌리는 이유다. 혀의 교환이 있는 키스는 타액의 나눔이고, MHC(주조직적합성복합체)의 이동이다. 남성의 침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맛이 존재한다. 남성적으로 테스토스테론 맛을 통해 여성은 자신에게 적합한 상대인지 느끼게 된다. 건강한 2세를 낳을 수 있는지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것이다. MHC는 세포 표면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목이물감이나 입냄새로 고생하는 상당수 사람은 동서의학을 넘나들며 치료한다. 조급한 마음에 이 병원, 저 병원 문을 거푸 두드린다. 한의원은 물론 이비인후과나 내과에서 상담을 한다. 또 기질적 이상을 염려해 대학병원급에서 흉부 엑스레이 촬영, 목 내시경, 식도 조영술, 혈액체크 등 다양한 검사를 해본다. 그러나 만성 목이물감이나 고질적 입냄새로 버거워하는 사람 상당수는 기질적 이상을 찾지 못한다. 답답한 환자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다른 병원을 찾지만 ‘역시나’로 되는 가운데 반쯤 체념 상태로 보내기도 한다. 여러 병원을 다닌 목이물감 환자들은 동서의학 차이를 느낄 수도 있다. 정밀사진 촬영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상황, 목이물감이 심한 상태, 때로는 입냄새도 의식되는 똑같은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각 병원 진단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한의원에서는 매핵기를 의심하는 데, 내과 등에서는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될 수도 있다. 이는 목이물감 원인의 다양함과 함께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접근법 차이 때문이다. 양방에서는 인후부 자기공명촬영, 인후부 검진, 소화기 내과적 관점에서 원인 찾기를 시도한다. 그 결과 역류성식도염, 인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는 생리적 원인과 질환적 원인이 있다. 생리적 입냄새는 신진대사나 섭생 등에서 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해소된다. 질환적 입냄새는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입냄새가 계속된다. 생리적 입냄새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잘못된 습관으로 냄새가 길어질 수도 있다. 양치를 해도 입냄새가 나면 다섯 가지 습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나, 식사 직후 양치를 하는가. 식사나 간식을 한 후에 바로 양치를 하면 타액인 침도 세 나가게 된다. 침이 적으면 구강에서 산화 균이 증가한다. 이 경우 구취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후 3분 이내에 양치하면 치아손상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양치는 식후 최소 3분이 지난 후가 바람직하다. 둘, 아침에 일어나 양치를 하는가. 사람은 기상직후에 입냄새가 심하다. 자는 동안에 타액이 감소해 아침 기상 때는 입안에 구강 세균과 치석이 가장 많다. 타액은 입안의 세균을 씻어주는 작용을 거의 하지 못한 결과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난 직후 양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셋, 물을 자주 마시는가. 물은 수시로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입안의 세균을 청소하고, 구강을 마르지 않게 하기 때문이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도다리쑥국 등 자연산 쑥이 들어가는 건강식을 찾는직장인들에게 완전한 자연환경에 자란 쑥을 철저한 위생관리와 신선도 유지법을 통해 제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염되지 않은 심심산천에서 느리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직접 캐서 가공한 자연산 쑥은 약효가 좋아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한 전남 장흥의 유기농먹거리 공동체 돌나라 오아시스는 21일 “해마다 봄이 오면 자연산 쑥을 채취 가공, 도시민에게 최고의 쑥을 제공하는 느림먹거리(Slow Food) 사업을 통해 청정지역의 맑은 기운을 도시로 퍼나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아시스 지킴이인 심윤성(60) 돌나라 한농복구회 장흥지부 사업부장은 “해마다 5월 전후로 쑥을 채취, 가공해 서울과 대전 등 거래처에 납품한다”면서 “쑥 수요가 공급 능력을 항시 웃돌아 없어서 못 파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심 부장은 또 “지역 어르신들이 자연산 쑥을 채취하는데, 비록 소규모 제조시설이지만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이라서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자연산 약쑥은 한국의 전통음식인 떡(rice cake)을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중요한 재료라 지극정성으로 납품해 왔다는 게 심부장의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K씨가 내원했다. 그는 목이물감으로 불편해 했다. 쉰 살의 K씨는 프리랜서 강사였다. 건강한 체질로 해마다 받는 건강검진에서 단 한 곳도 이상소견이 없었다. 체력도 무척 강한 편이었다. 10년 아래의 젊은 세대들과 운동을 해도 처지지 않았다. 그가 조금 신경 쓰는 게 있었다. 몸의 가려움증이었다. 40대 중반부터 나타난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이 호전과 반복이 계속됐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가려움증이 사라졌다. 그런데 몇 달 후에 다시 두드러기가 생겼고, 별다른 처치도 하지 않았는데 얼마 후에는 사라졌다. 이 같은 과정이 5년 이상 계속됐다. 그는 대학병원에서 위내시경, 목내시경, 식도조영술 등 많은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저 약한 역류성식도염이라는 의사의 소견만 들었다. 목이물감을 호소한 K씨에게는 약한 비염이 있었다. 편도가 조금 부은 상태였다. 목이물감은 전형적인 후비루 증상이다. 후비루는 비염 축농증이 있으면 발병 비율이 높다. 또 중년 이후 갑자기 두드러기나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도 곧잘 보인다. 인후성 후비루는 목을 자극하게 된다. 비염에서 연유된 콧물이 계속 목뒤로 넘어가면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아, 짜증 나!”, “너, 왜 그래!” 인생에서 사춘기나 갱년기는 예민한 편이다. 그런데 질풍노도 시기인 사춘기나 신경질적 반응이 느는 갱년기 등의 특수상황이 아닌데도 화에 치여 사는 사람이 있다. 답답함, 우울함, 억울함,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이 오랜 기간 가슴에 억눌려 나타나는 분노증후군이다. 스트레스를 발산하지 못해 몸에 누적되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난다. 짜증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신호다. 이 상태가 되면 몸에서는 가슴 답답함, 명치의 통증, 잦은 소화불량, 급체, 얼굴의 홍조,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심혈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혈압상승, 뇌졸증 등의 유발 사례도 있다. 분노가 해소되지 않고 만성화 되면 우울증, 무기력증에 빠지기도 한다. 한방이나 민간에서 화병으로 표현되는 분노증후군은 목이물감, 입마름, 입냄새 등이 수반되기도 한다. 또 소화기관 등 장부의 기능을 떨어뜨려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호르몬, 신경계, 내분비 불균형과 함께 입안과 내장의 세균총의 불균형도 불러온다. 인체에 총체적 난국을 부르는 분노를 한의학에서는 열(火)로 설명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위나 폐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다. 겉으로 나타난 증상만으로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입냄새는 호흡법과의 연관 가능성도 있다. 오랜 기간 구취로 고생하면 호흡 방법도 확인하는 게 좋다. 호흡 때 구강의 악취, 혈액에 녹은 장부의 가스가 배출된다. 호흡법은 크게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이 있다. 에너지 생성과 관련 깊은 흉식호흡은 교감신경을 항진 시킨다. 긴장감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호흡이 짧아지면 입으로 숨 쉬기도 한다. 구강 호흡은 입안을 마르게 하고, 면역력을 약화 시킬 수 있다.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반면 복식호흡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소화력을 촉진시킨다. 입냄새 건강에서는 아주 좋은 호흡법이다. 구취 측면에서 흉식호흡을 지양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하나는 구강호흡 유발이다. 긴장은 숨을 가쁘게 한다. 호흡이 빨라지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구강호흡을 하면 인체에 외부 세균이나 미세먼지 등이 여과 없이 들어온다. 코는 1차 필터링 기능을 하는 반면에 입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체에 침투한 유해물질은 면역력 저하를 야기한다. 이비인후과나 내과적 질환은 구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하나는 산소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10여 년 전에는 음식점에서 ‘혼밥’을 하면 뒤통수가 약간은 따가웠다. 혼자 밥 먹는 데 은근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분위기였다. 혹시나 사회성 부족 등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혼밥이 자연스럽다. 오히려 혼밥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입냄새 관점에서는 혼밥과 동행 식사는 장단점이 다 있다. 이는 스트레스 문제다. 많은 사람과 어울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동행식사가 장점이다. 유쾌한 기분에서 동행식사를 하면 소화가 잘되고 인간관계도 증진된다. 반면에 사람과의 어울림이 익숙지 않은 사람은 식사시간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이 경우는 장기적으로 소화력이 떨어지고 위장 기능도 저하된다, 입냄새에 좋지 않은 환경이다. 혼밥도 마찬가지다. 혼밥은 내성적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타인을 의식할 필요가 없기에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음식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고, 동행식가와는 다르게 식탁 예절에서도 자유롭다. 자신만의 건강 식단을 유지할 수 있고, 식사 속도, 식사 시간과 장소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사교성이 뛰어난 외향적인 사람에게 혼밥은 스트레스가 될 수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구취는 입에서 나는 냄새이고, 축농증(부비동염)은 코안의 질환이다. 입에서 나는 냄새와 코의 질환인 축농증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는 빈 공간이 있다. 호리병 구조인 빈 공간이 부비동이다. 코 안의 염증으로 부비동이 막히거나 통로가 좁아지면 콧속의 분비물 배출과 공기의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염증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또는 알레르기성 원인이 많다. 비염, 비 점막 부종, 세균 감염 등은 부비동에 끈적한 분비물을 고이게 하고,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난다. 이때 냄새도 발생된다. 축농증의 일부 원인은 선천적으로 코가 휘는 등의 장애가 있는 경우다. 사례가 적지만 종양, 코뼈 골절, 치아 염증도 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축농증이 4주 이상 호전되지 않고 계속되면 만성으로 불린다. 코막힘, 콧물, 집중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진 축눙증이 오래되면 입냄새 가능성이 높아진다. 막힘과 후각 기능 저하가 심할수록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도 많아진다. 그 결과 구취와 함께 목이물감도 느낄 수 있다. 축농증으로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구강호흡은 입안을 건조하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고민 없는 사람이 어디 있고, 아픔 없는 시대가 어디 있을까. 요즘 청년세대도 고민이 많다. 지난날 성장시대의 젊은이들을 열심히 일하면 집 사고, 부모님께 용돈 드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 이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하늘로 치솟은 요즘 젊은이들은 한푼 두푼 모아서 집을 마련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집 마련을 포기하고, 대신 승용차를 구입해 시간 나는 대로 야외를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또 한편에서는 술로 답답함을 풀기도 한다. 한 청년은 재택근무를 한다. 그는 재택 근무 1년이 넘어서자 답답증이 들었다. 게다가 가족이 연쇄적으로 코로나19에 확진돼 1개월 가까이 문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다. 어느 순간부터 청년은 소주를 마셨다. 평소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던 그였다. 술 횟수가 늘면서 안주 없이 마시는 강소주가 늘었다. 도피할 수 없는 현실과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의 답답함을 술로 풀게 된 것이다. 그는 한 번은 친구와 통화하며 “술 마시니까 좋네”라고 했다. 하지만 스트레스, 안주 없이 혼자 마시는 강소주는 몸 기능을 서서히 떨어뜨릴 수 있다. 다행히 그는 사무실 근무로 전환된 후 강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