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을 비롯해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연합뉴스가 타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토론 세션 '분열의 해소'에 참석해 "올해 세계 무역을 바라보는 우리는 (종전보다) 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지정학적 긴장의 심화, 홍해와 수에즈운하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혼란은 글로벌 무역이 덜 낙관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에는 많은 하방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적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초 WTO는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발표했다. 당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기 직전이다. 작년 12월부터는 홍해의 안보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기존의 낙관적 전망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게 WTO의 판단이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예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개막하자마자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냉정한 보고가 나왔다. 다보스포럼은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경제학자 5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의 56%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력이 약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세계 경제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거나 성장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44%였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력을 '매우 약함', '약함', '중간', '강함', '매우 강함' 등으로 구분한 뒤 올해 매우 강한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은 아예 없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유럽의 경우, 저성장 전망이 더욱 완연해졌다. 올해 유럽에서 약하거나 매우 약한 경제 성장을 예견한 경제학자가 전체의 77%를 차지했는데, 이는 작년 9월 조사 때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비율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미국과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은 경제학자들이 유럽에 비해 경제 성장력을 높게 봤지만 낙관적 시각이 많이 줄었다. 작년 9월 조사 당시 이들 지역이 올해 중간 정도의 성장력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5일(현지시간)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다. 1971년 출범한 다보스포럼은 각국의 저명한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州)에 있는 다보스에 매년 1월마다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연례행사다. 14일 다보스포럼에 따르면 올해로 54회째인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지정학적 갈등이 증폭한 상황에서 기후변화 가속화, 세계적 경기둔화 등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올해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 60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유엔 각 기구 수장과 국제통화기금(IMF),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기구 대표급 인사들도 함께 자리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의 신임 사무총장에 박민혜 WWF 파트너십&프로그램 국장이 승진, 선임됐다. WWF 한국본부는 11일 기업 파트너십 영역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 준 박 국장이 지난 8일 제4기 한국본부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WWF가 한국본부 사무총장을 내부에서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무총장은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정책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사무소 사업개발매니저를 지냈고, 2015년 WWF에 합류해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 파트너십&프로그램 국장 등을 역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bitcoin exchange-traded product, ETP)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ETP 승인이 곧바로 암호화폐를 승인하는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오늘 특정 현물 비트코인 ETP 주식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지만 비트코인을 승인하거나 지지하지는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와 가치가 연결된 제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겐슬러 위원장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SEC가 암호화폐 증권 상장 기준을 승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은 결코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등록된 모든 국가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SE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ETF는 지속적인 투자자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감시 및 규정 준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 오전 6시30분 현재 SEC 홈페이지에는 관련 공지가 없는 상태다. <CNBC> 등 일부 미국 매체들은 비트코인 ETF 상장 소식이 가짜뉴스라고 보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SEC 대변인은 "수년간 반대해온 비트코인 ETF에 대해 이번 주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X(옛 트위터)에 게시된 '결정'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세계은행(WB)이 지정학적 갈등과 교역 둔화, 긴축 정책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했는데, 이는 작년 세계 경제 성장률 추정치인 2.6%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작년 6월 보고서에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과는 동일하다. 작년 성장률 추정치인 2.6%는 세계은행이 작년 6월에 전망한 2.1%보다 0.5%포인트 높은데 이는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 때문이다. 내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최근 중동의 분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며 "전쟁이 확대되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요인 외에도 높은 수준의 금리,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성장, 교역 단절 심화, 기후변화 관련 재난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올해 1.2% 성장할 것으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8.5로 전월(120.3)보다 1.5% 하락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1에서 지난달 118.5까지 매월 하락세를 보였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지난달의 경우 특히 설탕 가격의 하락 폭이 컸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34.6으로, 전월 대비 16.6% 하락했다. 이는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이 빠르게 진행된 데 따른 것이다. 또 브라질에서 에탄올 판매 수익 저조로 설탕 수출이 확대됐고 인도 정부가 에탄올 생산용으로 사탕수수 사용을 제한한 조치 등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수요 감소에 따라 각각 전월 대비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4% 떨어진 122.4이고 육류 가격지수는 1.0% 하락한 110.4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6.1로, 1.6% 상승했다.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 버터·치즈 수요가 증가했고 중동에서도 치즈 수입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2026년부터 '디지털 제품 여권'(DPP·Digital Product Passport)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이 탄소 발자국 감축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유럽연합(EU)이 제언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은 5일 펴낸 'EU의 디지털 제품 여권 추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디지털 제품 여권 제도 도입 근거가 되는 EU의 '에코 디자인 규제안'(ESPR)이 연중 EU 이사회와 의회의 최종 승인 후 발효될 예정이라면서 빠르면 2026년부터 분야별로 도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제품 여권은 EU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의 생애 주기 정보를 디지털로 수집·저장해 공유하는 제도다. 제품 생애 주기에는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 사용, 재활용 등 전 과정이 포함된다. 디지털 제품 여권에는 원자재 공급, 유통 관련 정보뿐 아니라 제품 내구성, 재활용·수리 가능성, 재활용 원재료 비율, 환경 발자국 등 제품의 지속가능성 정보가 포함된다. 보고서는 "EU에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과 공급망 참여 기업의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며 "우리 기업이 EU 디지털 여권 추진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유엔은 올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세계 경제가 전년 대비 2.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는 2023년 1%대 성장세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 성장률과 같은 2.4%의 성장률을 올해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5월 보고서 대비 0.1%포인트 낮춘 2.4%로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가 작년보다 둔화하면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2023년 성장률(2.7%·추정치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유엔의 이 같은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제시한 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2.9%) 대비 다소 비관적인 수준이다. 권역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이 1.4%로 직전 보고서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일본(1.2%)과 중국(4.7%)도 직전 보고서 대비 각각 0.2%포인트 상향됐다. 반면 유럽연합은 1.2%로 종전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영국도 0.4%로 종전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신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