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3Q 상승세 둔화…주담대 증가폭은 19분기만에 최대

2021.11.23 14:48:59

주담대 늘고 기타대출 줄고
9월말 가계신용 잔액 1844.9조…전분기 말 대비 36.7조 증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2019년 4분기 이후 가계부채가 꾸준히 증가하며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분기 대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016년 4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가계신용 잔액이 184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6조7000억원 증가했다.

 

수치만 놓고 봤을 때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도 이래 가장 높고, 지난해 실질국내총생산(GDP)인 1836조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 분기 증가폭(43조5000억원) 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9.7%이며 2019년 4분기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다.

 

가계신용은 은행, 보험, 대부업체 등 금융회사가 가계에 빌려준 금액(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 등 가계가 앞으로 갚아야할 빚을 합친 것이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9년 2분기 4.3%에서 3분기 3.9%로 떨어졌다. 이후 4분기 4.2% → 2020년 1분기 4.6% → 2분기 5.1% → 3분기 6.9% → 4분기 8.0% → 2021년 1분기 9.5% → 2분기 10.4%로 7분기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 3분기 들어선 9.7%로 상승세가 꺾였다.

 

상품별로 나눠서 가계대출을 살펴보면 주담대가 969조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20조8000억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액은 지난 2016년 4분기(24조2000억원) 이후 19분기만의 최대치다. 기타대출은 전분기말 대비 16조2000억원 증가한 775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분기말에 비해 23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3분기 들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 관련 자금수요 지속, 집단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확대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모두 늘었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02조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34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21조1000억원, 8조2000억원 증가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2000억원 줄어든 100조20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조원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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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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