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직원, 100원 동전 24만개 빼돌려 80배로 판 혐의로 검거

2022.10.19 18:45:03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은행 직원이 화폐 수집상과 짜고 100원짜리 동전 24만개를 빼돌려 100배 가까운 가격으로 시중에 판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대전경찰청은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혐의로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60대 직원 A씨와 40대 화폐수집상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말 B씨의 부탁을 받고 한국은행에 보관돼 있던 2018∼2019년산 100원짜리 동전 24만개를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동전은 유통량이 적어 시중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B씨는 A씨로부터 넘겨받은 동전 가운데 20% 안팎을 액면가의 80배가량에 팔아 수익의 일부를 A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에 유통되기 전 남은 동전은 경찰에 압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여부 등을 지속해서 수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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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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