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에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포함됐다고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2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정은보 전 금감원장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임기가 내년 1월 종료되는 가운데 하마평에 정은보 전 금감원장 이름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정 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을 거친 금융관료 출신이다.
다만 노조측이 금융관료 출신이 차기 행장으로 올 경우 강력 반발을 예고한 상태인 점이 변수다. 만약 정 전 금감원장이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결정 될 경우 노사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이미 전국금융산업노조와 기업은행 노조는 “직전 금감원장이 피감기관인 기업은행 수장으로 온 전례는 없다. 정 전 원장이 임명될 경우 출근저지 투쟁 등 강경 투쟁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받은 중징계 처분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손 회장에 대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중징계 처분에 대해 “금융위 논의를 거쳐 내린 의사결정이고 이게 정부 뜻이다. 최고경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당국은 결론 내렸다”며 “DLF 징계는 금융감독원이 결정한 것이나 라임펀드 징계는 금융위가 수차례 회의를 거쳐 논의해 결정한 것이다. 그런 논의를 거쳐, 밑에 있는 직원뿐만 아니고 최고경영자의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더 이상 이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손 회장을 향해 ‘현명한 판단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상식적인 말(이라고 생각한다”이라며 “금융당국은 판결로 의사결정 한 것이고 본인(손 회장)이 어떻게 할진 본인이 알아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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