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금융데이터 서비스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데이터산업 영업실적 분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운영중인 금융데이터 관련 회사는 신용정보회사(CB) 14개사와 본인신용정보관리업 64개사, 데이터‧전문기관 4개사 등 82개사로 나타났다. 2020년 8월 신용정보법 개정 후 현황이다.
이들 회사의 지난해 금융데이터 서비스 매출액(영업수익)은 1년 전 보다 3759억원(14.6%) 증가한 2조949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금융 정보를 통합 관리해주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지난해 매출액이 2조1280억원을 차지했다.
금융데이터 산업 종사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709명(17.2%) 증가한 4834명이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지난해 말 64곳이었고 60곳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가운데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지난해 매출액(2조1280억언원) 중 대부분은 핀테크‧IT 사업자의 전자금융 수익에서 나왔다. 반면 신용정보통합관리 등 고유업무 수익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고,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비용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중 데이터전문기관 4개사의 데이터결합 실적은 1년 전 대비 17% 증가한 117건이었으나 수수료 쉽은 4억6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금감원은 “올해 중 데이터전문기관 추가 지정(8개 추진 중)시 결합실적은 더 큰 폭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회사 등의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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