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측정한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가 4년 6개월 만에 가장 긍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월간 뉴스심리지수는 117.48로, 지난달(112.90)보다 4.5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21년 7월(117.71) 이후 4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뉴스심리지수는 비상계엄 사태 충격에 2024년 11월 100.22에서 12월 85.39로 급락한 뒤 정치 불확실성 속에 수개월간 100선을 밑돌았다.
이후 대선 직전인 지난해 5월(107.75)이 돼서야 다시 100선을 회복했고, 10월(113.15)에 4년여 만에 110선을 넘어섰다.
한은이 2022년 1월 개발해 매주 월요일 실험적 통계로 공표 중인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기사에서 표본 문장을 추출한 뒤 각 문장에 있는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으로 분류하고, 긍정과 부정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생성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올해 들어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로봇 산업 기대 등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으며 신기원을 쓴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한때 1,480원에 육박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30∼40원가량 하락했고,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지수도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흐름을 벗어나 1,000선을 돌파했다.
향후 전반적인 경제 심리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지난해 12월(109.8)보다 1.0p 상승했다. 같은 달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3으로 3p 올랐다.
뉴스심리지수는 통상 CCSI보다 1개월 정도, 제조업 업황 BSI보다 2개월 정도 각각 선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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