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화오션이 상선 부문의 호조로 인해 올해 1분기 4400억여원에 달하는 깜짝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은 한화오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3600억원~38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날 한화오션이 발표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 대비 약 20% 상회하는 수치다.
27일 한화오션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2099억원, 영업이익 4411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 2%, 영업이익은 71%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4분기에 비해서 매출은 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78% 늘었다.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상선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기록한 상선 부문의 영업이익 4411억원은 작년 1분기 2333억원, 같은해 4분기 1745억원에 비해 각각 115%, 188% 오른 규모다.
한화오션측은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 제거에 따른 기저효과와 매출인식 호선 선가 상승에 따른 매출·이익 증가로 상선 부문의 영업이익이 늘었다”면서 “지난 2023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해 올 한해 손익 역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특수선(방산 등), 에너지플랜트(EPU) 부문은 적자로 돌아섰다. 특수선 및 에너지플랜트 부문은 올해 1분기 각각 208억원, 73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적자전환됐다.
작년 1분기 4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특수선 부문은 작년 2~4분기 동안 영업이익이 183억원, 287억원, 32억원을 기록하면서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에너지플랜트 부문은 작년 1~3분기 동안 영업손실이 각각 178억원, 68억원, 526억원씩 발생하면서 침체에 빠졌다가 작년 4분기 2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반전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측은 “건조호선 CO(공사변경), 해외수주 진출을 위한 판관비 지출과 선제적 Capa(생산량), 확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인해 특수선 부문의 영업실적이 올 1분기 적자전환됐다”며 “에너지플랜트 또한 신규 수주 순연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과거 고가에 수주한 상선 물량들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상선 부문의 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특수선 부문은 신규 함정 건조와 관련되 초기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 속도가 상선에 비해 더딜 것이며 에너지플랜트도 고정비 부담으로 본격적인 이익 기여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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