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내년 2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은행이나 환전소 방문 없이도 24시간 비대면으로 환전할 수 있게 된다.
30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인천공항에 입점한 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3곳과 협력해 내년 2월 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1층)과 출국장(3층)에 무인 환전존(zone·구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무인 환전존은 여행객들이 쉽게 알아보고 접근할 수 있도록 입·출국장의 중앙 부근에 부스 형태로 만들어진다. 각 환전존에는 은행별로 1대씩 총 3대의 무인환전기가 놓인다.
무인 환전기는 온라인으로 신청한 환전액 수령과 외화계좌 입출금이 가능한 기존 외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능에 더해 현장에서 비대면 환전(원화↔외화·계좌↔외화)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기기다.
일반 환전소와 거의 동일한 기능을 갖췄지만 대면 접촉 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인천공항에서 온라인 환전을 이용하는 여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무인 환전존 설치를 계획했다고 했다. 공사에 따르면 2017년 공항 내 전체 환전액 중 36.1%에 그쳤던 온라인 환전 비중은 2018년 42.3%, 2019년 48.7%로 높아졌다.
공사는 입점 은행과 진행 중인 무인 환전기 개발·관리, 운영 방법 관련 세부 논의와 부스 디자인 작업 등을 마무리한 뒤 무인 환전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내후년 12월까지 약 2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도 기존 서비스에 익숙한 여객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공항 내 다른 환전소와 ATM 등은 동일하게 운영한다.
공사 관계자는 "무인 환전존 설치로 인천공항 고객들의 환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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