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안산시는 일반회계 1조7천174억원, 특별회계 2천915억원 등 총 2조8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 예산 1조9천79억원보다 1천10억원(5.3%) 증가한 것이다.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과 저출생 시대 극복, 아동친화정책 추진 등 복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전체 예산 중 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예산은 올해보다 7.8% 늘어난 7천602억원으로, 분야별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복지 예산 증가는 내년 영아 보육료·장애인활동급여·기초연금·아동수당·출생 축하금·양육비 등의 지원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만 5세가 될 때까지 월 3만원씩 지급하는 영유아 양육비 지원 대상을 현재 '셋째 자녀 이상'에서 내년 '둘째 이상 자녀'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수혜 영유아는 올해 2천100여명에서 내년 6천500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또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수소 시범도시 조성에 190억원, 친환경 자동차 구매 지원에 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추진 중인 '산학연 혁신HUB동 건립 사업'에 20억원을 편성하는 등 미래산업 분야 사업도 지속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 일자리사업에 77억원 ▲ 안산화폐 다온 발행에 95억원 ▲ 생존수영 체험 전용 수영장 건립에 42억원 ▲ 월피 체육문화센터 건립에 35억원 ▲ 본오2동 및 월피동 도시재생사업에 90억원 ▲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에 127억원 등 민선 7기 역점사업과 주민 숙원사업 예산도 대폭 반영했다.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께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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