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로 19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보였다.
다만 흑자폭은 전년 동월 115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46억1000만 달러로 상당폭 감소했다.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770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인 920억달러 흑자 달성을 위해서는 올해 남은 11~12월 흑자 규모가 149억3000만달러를 넘어서야 한다.
이성호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1~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인 770억7000만달러를 놓고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월간으로는 77억달러 수준”이라며 “남은 2개월 동안 경상수지 흑자가 77억달러씩 나오면 154억달러가 된다”고 설명했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466억달러 대비 20.1%(93억8000만 달러) 증가한 55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로 석유 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141.0% 늘고 화공품과 반도체가 각각 41.5%, 28.1% 증가한 결과다다. 반면 자동차부품과 승용차는 1.1%, 5.1%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월 364억3000만달러 대비 38.2%(139억1000만 달러) 증가한 50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증가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늘면서 원자재 수입(+70.7%)이 늘고 자본재(+15.5%)와 소비재(+11.3%) 수입이 계속됐다. 또한 가스 136.7%, 원유 82.9%, 광물 74.8% 등으로 급증했으며 반도체제조종장비(+42.8%)와 전기·전자기기(+20.1%) 등도 늘었다.
서비스수지 역시 6월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운송수지가 22억2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운송 수지는 전년 동월 4억7830만달러 대비 17억4000만 달러 확대됐다. 특히 운송 수입이 47억7000만 달러로 수출화물운임 상승이 지속되면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인 본원소득수지도 6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폭의 경우 전년 동월 25억달러 보다 18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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