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도 실수요 대출이 많은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9일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택가격 상승폭과 가계부채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주택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가계대출 수요도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은 장기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정부측 대축규제 강화와 금리상승 등에 따라 오름세가 소폭 둔화되고 매수심리 역시 완화되는 모습이라는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 추세를 이어갈지에 대한 판단은 보류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가계대출 증가 억제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대출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교적 규제 영향이 작은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 등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향후 코로나19, 성장‧물가,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수준인 2%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했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 반면, 공급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주요 산유국의 공급 부족과 신산업 및 친환경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에너지가격과 금속가격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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