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2020년말부터 추진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은행의 40개 업무를 자동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증대 및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업무량이 많이 증가한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효율성을 제고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2019년 차세대시스템 성공적 구축하고 2020년 사내 클라우드 도입 등 선제적으로 구축된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애자일 방식을 통한 신속한 사업추진은 물론 영업점을 비롯한 업무현장의 실사용자를 중심으로 많은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과제를 다수 수집하고 발굴해 직원 1인당 업무경감효과가 클 수 있도록 실효성에 초점을 두고 이번 RPA업무자동화 사업을 추진·완료하게 됐다.
해당 사업을 통해 산업은행은 여신원리금 통지서 발송, 내국신용장 심사 등 그동안 많은 직원들이 단순 반복적으로 처리했던 40개 업무를 자동화함에 따라 연간 11만3000 시간의 업무시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직원들이 더욱 생산적인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의 정책금융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구성원들의 근무여건 및 MZ세대 조직문화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1차 사업의 효과 및 추가 개선사항을 점검한 후 내년 중 2차 사업을 통해 RPA 적용 업무범위 확대와 고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혁신성장, 녹색금융 및 신산업으로의 사업재편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해야 하는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내부조직의 신속한 디지털전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역량을 증대시켜 디지털마인드 확산과 성공적 디지털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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