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삶에 대한 만족도가 최상인 사람과 최하인 사람 사이 금융영역에서의 가장 큰 차이는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노후자금 저축액도 6배 차이로 두드러졌다.
반면 월평균 부채 상환액은 삶에 대한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5일 신한은행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담긴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9~10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경제활동자의 삶의 질에 따른 금융생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질을 8개 문항을 통해 조사하고 이를 소득, 자산 등 금융생활 요인과 연계해 관계성을 확인하는 식으로 조사는 진행됐다.
그 결과 삶의 질이 최상이라고 답한 그룹과 최하라고 답한 그룹 사이 금융 영역에서의 차이가 확인됐다.
삶의 질 최상 그룹의 평균 총자산은 7억619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하 그룹의 평균 총자산인 2억8598만원과 비교해 2.7배 더 많은 수준이다. 이외 부채 잔액은 1.3배,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1.7배 차이가 났다.
삶의 질 최상 그룹과 최하 그룹 간 평균 소득은 253만원 차이를 보였는데 지출 영역별로는 소비액은 53만원, 저축‧투자액은 84만원, 부채 상환액은 3만원, 예비자금은 113만원의 차이였다.
근로소득 외에 소득 기반의 유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삶의 질 최하 그룹의 경우 근로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있는 응답자는 26.3%로 4명 중 1명에 그쳤으나, 삶의 질 최상 그룹은 49%로 2명 중 1명이 근로소득 이외 다른 소득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 이외 소득이란 삶의 질 최하 그룹의 경우 부모‧자려로부터의 용돈과 정부 지원 비중이 높았고, 삶의 질 최상 그룹은 이자‧배당금, 부동산 임대 소득, 공적‧개인 연금 등에서 기인했다.
자산 종류별 규모는 삶의 질 최상과 최하 그룹 간 부동산 자산이 3억6690만원으로 가장 차이가 컸고, 다음으로 금융자산이 6805만원, 기타 실물자산이 4026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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