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영끌’ 내집마련 옳았나…주택가격 39% 상승

2022.04.05 10:31:44

향후 구입 의향 높아 대출 이용률 더욱 높아질 전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최근 1년 내 거주 주택을 구입자 연령대 중 20~30대가 4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출 부담을 안고서라도 주택 구입에 열중하고 있고 향후 구입 의향도 높아 대출 이용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5일 신한은행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9~10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거주 주택을 구입한 가구 비율이 7.2%로 2020년과 비교해 1.0%p 증가했다.

 

구입한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4.1%로 가장 많았고, 빌라 및 다세다 주택, 단독주택, 오피스텔 순으로 모두 10% 미만이었다.

 

거주 주택 구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6.4%, 30대가 34.7%로 20~30대가 40% 이상을 차지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32.5%, 20.8%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자의 79.1%는 대출을 이용했는데 특히 20~30대의 대출 이용률은 89.8%로 2020년보다 14.7%p 높았다.

 

20~30대의 주택 구입 가격 상승액은 전체 주택 구입자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여유 자산이 적어 보유 자산을 온전히 활용하기보단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년 내 거주 주택을 구입한 20~64세는 월평균 74만원을 부채 상환에 지출하는데, 20~30대는 대출 금액이 많은 만큼 이보다 6만원 많은 월평균 80만원을 부채 상환으로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채 상환 부담 속에서도 구입한 주택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거주용 주택 가치는 2021년 기준 2020년 대비 32.8% 올라 5억원을 넘어섰다. 20~30대 또한 근 2년 만에 1억 4000만원 상승해 39.0%의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주택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는 분위기에 현재 주택을 자가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제활동가구 절반 이상이 향후 2년 이내 주택 구입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구입 여력이 적은 20~30세대는 10명 중 1명만 2년 이내 구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년 이내 거주 주택 구입 계획이 있는 가구의 50.5%는 대출을 이용해 구입 자금을 마련하고 이외 보유 자산 처분, 근로소득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은 20~30세대는 그보다 높은 52.9%가 대출을 이용해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향후 대출 이용률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PC버전으로 보기

회사명 : 주식회사 조세금융신문 사업자 등록번호 : 107-88-12727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증산로17길 43-1 (신사동 171-57) 제이제이한성B/D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1713 등록일자 : 2011. 07. 25 제호 : 조세금융신문 발행인 : 김종상 편집인 : 양학섭 발행일자 : 2014. 04. 20 TEL : 02-783-3636 FAX : 02-3775-4461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