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 NH농협생명이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26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농협생명은 전날 KT와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 금융약정 체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은 총 6000억원으로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네트워크 개선과 보안성 강화를 위해 전군 2300여 부대에 대한 군 통신 자가망 구축 및 운용을 목표로 한다. 총 길이 1만1588㎞에 이르는 신규 케이블 설치, 전송망 장비 교체, 통합망 시스템 및 관리센터 구축 등이 사업 내용에 포함된다.
농협생명은 금융주선기관인 3개사 중 유일한 보험사다.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의 경우 주로 은행에서 주선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이번 사업에서는 농협생명이 입찰 시점부터 참여해 금융구조 협상, 투자자 유치 등 실질적인 주선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김장섭 농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은 “이번 건은 핵심 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대상사업이나 인프라 시설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전국 2322개의 부대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설치하고 전송망과 교환망 설치, 통합망관리센터 등 시설 구축을 담담하는 금융주선권을 획득했다. 사업의 추진 방식은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사업주간사인 KT에서 시설물 공사와 10년간의 운영까지 맡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상승과 위축된 시장분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적된 주선 노하우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의 금융주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본 사업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등급(S1)의 ESG등급 인증을 받은 사회적금융으로 우리은행의 인프라금융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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