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행백리자 반어구십 자세 강조

2022.12.30 12:00:05

리스크 관리 최우선 경영 내실 다져야
경제적 방어막 역할 충실히 수행
철저한 자기혁신 통해 경쟁력 확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23년에도 올해와 같은 대내외 경제 변동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관측하며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백리를 가려는 자는 구십리를 가고서 반쯤 갔다고 여긴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중요하고 어려운 만큼 끝마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30일 김 회장은 2023년 새해 인사말로 “계묘년 토끼의 해가 밝았다. 토끼처럼 기민하고 영리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하며 이같이 덧붙였다.

 

먼저 그는 2022년 금융산업에 대해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경영혁신을 위해 노력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회고했다. 또 코로나19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역착륙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고 정부와 적극 협력해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는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산분리 제도와 관련해 금융 중심의 비금융 진출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금융규제혁신을 위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간 해라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내년 금융산업 전망으로는 글로벌 거시경제는 수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라고 언급하며, 주요국 정책당국은 인플레에 맞서는 와중에 경기둔화에 대응한 부양정책도 펼쳐야 하는 딜레마에 처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산업도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와 자금시장 경색 가능성 등 다양한 위험 요인에 맞닥드릴 것이며 디지털 전환으로 시작된 금융산업 경쟁도구의 변화가 뉴 멀로 정착할 것이고 빅테크와 핀테크가 금융시장의 어엿한 플레이어로 안착할 것이라고 김 회장은 내다봤다.

 

나아가 앞으로의 금융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 내실을 다져야 하며 경제적 방어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고, 철저한 자기혁신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대내외 거시경제의 변동성과 금융 시스템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블랙스완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행리백자 반어구십’과 같이 무신 일이든 끝마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위기 상황에선 자칫 차소해 보이는 꼬리 리스크(Tail Risk)도 시스템 전체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 늦추지 않고 과도할 정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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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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