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실질임금 월평균 355만8000원...고물가로 넉 달째 하락

2023.08.31 17:29:49

7월 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7월 종사자 전년보다 40만명 증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넉 달 연속 실질적 임금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매달 평균 임금 총액은 373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66만3000원)에 비해 2.0% 상승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는 9만8000원(2.5%) 오른 396만3000원, 임시·일용근로자는 4000원(0.2%) 떨어진 174만7000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338만5000원에서 336만3000원으로 2만2000원(0.6%) 줄었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열달 내리 감소세를 나타냈다가 지난 2월 잠시 반등했지만, 이후 넉 달째 재차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지난 상반기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지난해(361만3000원)보다 5만5000원(1.5%) 떨어진 35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7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948만명)에 비해 40만2000명(2.1%)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크게 오른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9만9000명(4.5%)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이 6만2000명(5.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4만7000명(3.8%), 제조업이 4만2000명(1.1%)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은 2000명(2.4%) 하락했다.

 

7월 입직자는 102만7000명으로 한 해 전보다 2만7000명(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3만9000명(4.0%) 증가한 10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6월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9.3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시간 늘었다.

 

종사상지위별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으 167.3시간으로 4.6시간 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89.5시간으로 10.4시간 줄었다.

 

규모별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8.4시간으로 2.2시간 늘고, 상용 300인 이상은 163.9시간으로 5.1시간 늘었다.

 

산업별 근로시간이 가장 긴 산업은 제조업으로 꼽혔다. 제조업 근로시간은 175.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수도,하수 및 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은 174.1시간 순이다. 반면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건설업(129.8시간), 교육서비스업(138.4시간)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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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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