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사고가 작년 하반기 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산센터 화재로 인한 시스템 중단 등과 같은 대형사고는 없었으나, 디도스 공격과 하드웨어 노후화로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고 등이 발생했다.
6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중 금감원에 보고된 전자금융사고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22건(10.0%) 감소한 197건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10분 이상 전산업무가 중단‧지연된 장애는 194건,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 전자적 침해는 3건이었다. 디도스 공격이란 여러 대의 PC가 동시에 특정 시스템을 공격, 시스템 가동을 중단시키는 공격이다.
이외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중복거래 발생, 하드웨어 결함으로 인한 전자금융거래 지연‧중단, 전자금융보조업자 등 장애로 인한 서비스 영향, 인적 요인에 의한 장애 등 이유로 전산업무의 중단‧지연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전산센터 화재, 누수로 인한 시스템 중단 등 대형사고는 없었다”면서도 “충분한 용량의 설비를 갖추지 않아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이 중단‧지연되거나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환전, 보험료 출금 등에서 일부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등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IT상시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전자금융사고 사례를 전파하고 전자금융 안전성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금융 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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