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들만 참여하는 모바일 채팅방에 언론사 기자를 초대해 기밀 유출 사건을 일으킨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조만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마이크 월츠의 국가안보회의(NSC) 위원장직은 이번주 초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웡 부국가안보보좌관도 백악관에서 짐을 싸게 될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 월츠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참여한 모바일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 실수로 디애틀랜틱 편집장인 제프리 골드버그를 초대해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규모와 시간 등 민감한 정보를 유출하는 ‘보안 사고’를 일으켰다.
월츠 보좌관은 이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월츠 보좌관은 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친 트럼프 성향의 언론 폭스뉴스에 출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실제로 월츠 보좌관은 미시간주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 동행하지 못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마이크 월츠의 백악관에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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