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오름폭을 줄였다. 런던장에서 반등하던 달러인덱스가 뉴욕장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보조를 맞췄다.
29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90원 오른 1,466.8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70.60원 대비로는 3.80원 하락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거래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주요 경제지표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공개 발언, 백악관발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런던장에 기술적 반등세를 보였으나 뉴욕장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재료에 따른 반응이라기보단 앞서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기술적 반등과 경계심으로 풀이된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는 전날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월말 거래를 실행했다"며 "유동성이 여전히 작은 가운데 대부분의 주요 통화쌍은 박스권 내에서 변동하고 있고 기술적 수준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기술적 문제로 아시아 및 유럽 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원자재 등 일부 자산군의 데이터가 산출되지 못한 사태가 있었으나 달러-원 환율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전 2시 59분께 달러-엔 환율은 156.19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99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697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4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7.9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3.00원, 저점은 1,461.00원이었다. 변동폭은 12.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6억8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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