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이하 ‘중동 사태’)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3일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이 주재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에서 주요 참석자들은 국내외 에너지시장·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이상 징후 발생시 관계기관간 공조 아래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신속 대응키로 결정했다.
특히 정부 관계기관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에 편승한 가짜뉴스 유포 등 불공정 행위의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무관용 원칙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이형일 차관을 비롯한 정부 당국 관계자들은 에너지 수급 상황과 중동지역 해상물류, 피해 중소기업 지원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형일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중동지역에 위치한 우리 선박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후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더라도 충분한 비축유를 보유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단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때를 대비해 중동 외 물량확보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등을 통해 접수된 기업의 피해·애로를 면밀히 검토해 신속히 필요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수은 ‘위기 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2%p 우대금리 적용 등 총 20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형일 차관은 “중동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중동 사태가 진정세를 보일 때 까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회의를 매일 열어 향후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16분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5% 하락한 6140.81을 기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980년 이후 발생한 16번의 지정학 위기에서 미국 증시(S&P500지수)는 단기 하락에 그치며 다시 상승 전환하는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면서 “올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그린란드 확보 의지 등 ‘돈로 독트린’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발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이스라엘-이란 공습이 지속되더라도 주식시장은 개의치 않고 상승하는 디커플링 연출이 예상된다”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로 3월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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