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카드사, 최근 4년간 카드론 통해 10조원 수익

2017.10.17 15:59:32

영업수익 14% 수준...채이배 의원 "합리적인 카드론 금리 산정방식 개선 필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최근 4년간 7개 카드사에서 카드론을 통해 10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별 카드론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카드사에서 발생한 카드론 대출액은 총 246000억원이다.

 

카드론 대출이 없는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에서는 카드론으로 총 104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이는 카드사 영업수익 762000억원 가운데 14% 수준이다.

 

각 카드사별로 대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카드 58000억원 국민카드 46000억원 삼성카드 41000억원 현대카드 32000억원 롯데카드 26000억원 우리카드 21000억원 하나카드 19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고금리(20% 이상) 대출이 많은 카드사로는 삼성카드 17%(7107억원) 현대카드 13%(4389억원) 우리카드 11%(2377억원) 순이다. 특히 삼성카드의 경우 카드사 전체에서 발생한 고금리 대출 평균인 9.6%보다 1.8배 높았다.

 

금리구간별 카드론 대출 현황을 분석해보면 전체 대출액 가운데 37.6%는 금리 10% 이상~15% 미만에서 발생했고, 금리 15% 이상~20% 미만 구간에서 대출 34.7%가 실행됐다. 반면 저금리(5% 미만) 대출은 0.5%에 불과한데, 이 중에서 금리 1% 미만 대출이 0.4%였다.


이에 채이배 의원은 카드사가 중금리 활성화 정책을 펼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16일 발표한 신용등급별 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증가한 대출 48000억원 가운데 26000억원이 고신용자(1-3등급)에게 대출됐다오히려 카드사가 고신용자에게 비싼 이자를 받고 대출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 의원은 카드사는 카드론 금리를 신용등급에 맞게 산정 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PC버전으로 보기

회사명 : 주식회사 조세금융신문 사업자 등록번호 : 107-88-12727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증산로17길 43-1 (신사동 171-57) 제이제이한성B/D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1713 등록일자 : 2011. 07. 25 제호 : 조세금융신문 발행인 : 김종상 편집인 : 양학섭 발행일자 : 2014. 04. 20 TEL : 02-783-3636 FAX : 02-3775-4461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