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현대인의 고질병 과민성대장증후군·기능성소화불량, 내과검진·내시경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해야

2021.05.17 17:28:05

불규칙한 생활, 야식과 과음,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위장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기능성소화불량 등 위장질환으로 인해 유발되는 증상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저해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편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여 이러한 질환이 의심된다면 즉시 내과 등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변비와 설사 같은 배변장애, 복부팽만감과 복통, 수시로 배에서 들려오는 꾸르륵 소리 같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위장질환이다. 면접, 시험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리 화장실을 들락거려도 복부의 불편함이 쉽게 해소되지 않아 환자들의 고충이 매우 큰 편이다. 만일 복통을 동반한 설사나 변비가 6개월 전부터 시작되었고 지난 3개월 동안 1개월에 3회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며 배변을 통해 복통이 해소되고 증상과 함께 배변횟수의 변화나 대변의 형태나 굳기의 변화가 있을 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소화불량은 내과를 찾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역질, 트림, 복부 팽만감, 불쾌감, 속쓰림, 복통 등이 나타나는데 그 원인에 따라 크게 기질성 소화불량과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나눌 수 있다. 

 

기질성 소화불량은 특정 질병으로 인해 촉발되는 증상을 말한다. 위장관이나 췌장, 간담도의 질병이나 대사성질환, 만성질환등을 원인으로 한다. 기질성 소화불량은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면 증상이 함께 개선되기 때문에 혈액 검사나 초음파, 위내시경 등 검사를 진행하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를 진행해도 별다른 원인이나 이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증상만 수 개월 동안 반복될 경우, 이를 기능성소화불량으로 진단할 수 있다. 기능성소화불량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과 동반하여 나타나기도 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심리적인 요인, 헬리코박터파일로리에 의한 감염, 위장의 신경 과민 등 여러 요인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위장질환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식생활 및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호전될 수도 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과식, 폭식을 자제해야 한다. 술과 담배, 커피를 삼가고 식사를 지나치게 빠른 시간 안에 마치거나 제 때 식사를 하지 않고 건너뛰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소량씩 자주 먹는 편도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준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소화불량 등으로 인한 불편함이 매우 크다면 내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특히 입맛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 대변이 검은 색인 경우, 황달이 나타난 경우, 흉통이 동반되거나 숨이 찬 경우라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므로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내시경 등 필요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도움말 : 의정부 강앤강내과 강규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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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앤강내과 강규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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