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소비자물가 2%대 상승 예상…코스피지수 완만한 상승세

2021.05.29 11:55:56

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발표 임박...국내기업 작년 '성적표'도 공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다음 주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공개돼 관심이 쏠린다.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방안도 이르면 다음 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고, 국내증시는 경기호조 흐름 타고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공개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중반 안팎의 높은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5월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0.3%)로 기저 효과로 작용하는 데다 농축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고 국제 유가 오름세가 쉽게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2분기 물가가 일시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나 연간으로는 2%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이달 31일에는 4월 산업활동동향이 나온다. 산업활동동향은 실물경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종합적 동행지표로, 이를 통해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3월 전(全) 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바 있다. 소비도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주요 지표가 개선돼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4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을지가 관심사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다음 주 무주택자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지난 27일 발표한 방안에 금융당국도 이견이 없는 만큼 시행 시기 등 세부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부동산 특위의 방안은 무주택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우대 폭을 현행 10%포인트에서 최대 20%포인트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택 가격을 보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는 9억원 이하, 조정대상지역은 8억원 이하로 3억원씩 완화했다.

부부합산 연 소득 기준은 9천만원 이하(생애최초 구입자 1억원 이하)로 1천만원 낮췄다. 다만 대출 한도는 4억원 이내로 정하고, 동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 이내로 제한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3일 '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를 내놓는다.

앞서 2020년 3분기 분석 결과에서는 2만914개(제조업 1만1천300개·비제조업 9천614개) 국내 기업의 3분기 매출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하지만 2분기 10% 넘게 쪼그라든 것과 비교하면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매출 감소 폭이 축소됐다.

3분기 부채비율(86.8%)과 차입금 의존도(25.3%) 역시 모두 2분기(87%·25.5%)보다 떨어졌고,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도 한 분기 사이 446.95%에서 520.75%로 올랐다. 이런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재무건전성 개선 추세가 작년 4분기에도 이어졌을지, 지난해 전체로는 기업들이 코로나19로부터 얼마나 큰 타격을 받았을지 주목된다.

 


한편,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경기호조 기대와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아 3130~323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5월 주식시장의 악재로 작용하던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낮아진데다 경기호조를 반영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며 완만한 상승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소재·산업재업종에서 소비재·서비스업종으로 순환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보복소비를 반영하는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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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하 기자 parkwg605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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