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1분기 가상자산 은행 입출금액 작년 전체보다 1.7배 증가”

2021.06.01 10:28:53

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거둬들인 수수료도 급증

김병욱 더불어 민주당 의원

▲ 김병욱 더불어 민주당 의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로 인한 은행 입출금액 규모가 6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한 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입출금액 37조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1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가상자산 거래소 실명 인증 계좌연동 서비스 제공 은행의 입‧출금액 추이와 수수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업비트‧빗썸‧코빗 등에 대해 케이뱅크‧신한은행‧농협은행을 통해 실명이 확인되는 계좌로 거래한 가상자산 입출금액이 64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동안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입출금액인 37조원과 비교했을 때 올해 1분기만 1.7배 증가한 셈이다.

 


이에따라 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거둬들인 수수료도 동시에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케이뱅크가 업비트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약 50억원이었다. 지난 4분기 5억6000만원과 배교해 약 10배 가까이 폭증한 수준이다.

 

농협이 올해 1분기 비썸으로부터 거둬들인 수수료는 13억, 코인원으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3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코빗으로부터 받은 수수료가 1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1600만원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 열풍으로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수와 수수료 수익이 폭증했다”며 “올해 1분기 은행이 거래소로부터 거둬들인 수익은 1년치로 환산하면 지난해에 비해 6.8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과 은행은 가상자산 사기와 해킹 등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하는데 힘써야하며 이를 위해 국내 가상자산 관련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가상자산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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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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