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국제우편센터 직원들 '근무태만 의심'...근무 시간에 딴짓

2021.11.02 21:04:21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마약 밀반입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감시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세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우편과 화물을 제대로 검사하지 않고 딴짓을 한 영상이 방영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인천세관 국제우편센터 직원들은 40분 분량의 영상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검사하는 시간은 채 5분도 되지 않았다. 세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휴대폰 놀이에 푹 빠져있는 모습들이 신랄하게 보도됐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우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이 국제우편센터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객들이 줄자 마약 반입 통로가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을 통해 대거 반입되고 있다. 

 

국제우편이 들어오면 세관 직원들은 모든 물품에 대해 100% X-RAY 검사를 거친다. 만약 문제되는 물건이 있으면 세관 직원들은 개장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없으면 통관을 시킨다. 이상이 있는 물품은 마약이나 총, 도검 등이 해당된다. 

 


해당 영상을 보면 관세청 직원들은 X-ray 화면을 봐야 할 시간에 게임이나, 카카오톡, 유튜브를 보고 있다. 관세청 근무 체계를 보면 쉬는 시간과 근무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 

 

해당 영상은 전 인천공항 용역사원 A씨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국제우편센터 직원들의 근무 영상을 촬영한 모습이다. 촬영된 영상은 30분 안팎으로 300여개였고, 총 150시간 분량이라고 전했다. A씨는 "처음에는 이렇게 허술하게 봐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며 "모든 직원이 다 이렇기 때문에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일영 국회의원도 jtbc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좀 더 성실하게 근무해서 적발을 많이 하기 위해 근무 평가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며 "잘못했을 때는 징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천세관 관계자는 "경위를 파악 중이고 조사 결과에 따라서 조치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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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린 기자 celina5246@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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