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상가 '대로변' 단지 각광

2021.11.20 08:43:29

 

 

(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최근 아파트 규제와 공급부족, 저금리 바람을 타고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상가 등 아파트 대체용 주택과 수익형 부동산인 상업시설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대로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이 이면도로에 입지한 경우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따라서 같은 주거용 단지 역세권 입지라 해도 대로변에 있느냐, 이면도로에 있느냐 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하는 이유다.

 

대로변 입지는 차량 이용이 편리하고, 시내버스나 지하철역을 이용하기가 이면도로 소재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과도 비교해 훨씬 용이하다. 또한 여성 입주자의 치안 등 안전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주거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가격 차이도 많이 난다. 땅값 차이뿐만 아니라 가격 상승 폭 차이도 커 향후 재산 가치로도 큰 차이를 나타낸다.

 

실제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 뒤쪽 이면에 자리한 ‘L’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53㎡가 지난해 9월 5억 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반면, 대로변에 위치한 ‘D’오피스텔 45㎡는 지난해 8월 5억 5000만원에 실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은 ‘L’ 오피스텔보다 더 작지만 대로변에 자리한 ‘D’오피스텔의 시세가 더욱 높게 형성된 것이다.

 


대로변 입지에서 분양했던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은 청약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월 분양에 나선 강남 뱅뱅사거리 강남대로변에 들어서는 ‘강남 삼부르네상스 시티’ 오피스텔은 분양개시 한 달 만에 100% 분양을 마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남대로변 입지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루카831’을 지난 5월 17일~18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337실 모집에 4092명이 접수했다. 최고청약 경쟁률은 2군(전용면적 50㎡)으로 거주자우선 47.5대 1, 기타 2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효대로에 위치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결합상품인 용산 센트럴포레의 경우 분양개시 2개월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용산구 원효로 2가 3-12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14층, 2개동 규모로 오피스텔 72실, 도시형 생활주택 28가구 등을 갖췄다.

 

 

다음으로 대로변 상업시설도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대로변 상가는 주변 통행량이 많아, 일반적인 입지에 들어서는 상가보다 가시성 및 시인성이 우수하다. 특히 대로와 대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한 상가는 멀리서도 쉽게 식별될 수 있는 덕에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 덕에 상대적으로 높은 집객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큰 도로를 끼고 있어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많아 유동인구가 높은 점 역시 가치를 더한다. 상가 전면부가 개방돼 있는 만큼 보행자는 물론, 차량 이용객들의 눈에 쉽게 들어온다는 점을 활용해 수요유입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대로변 상업시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광주 광산구에서 분양한 ‘모아엘가 더 수완’ 단지 내 상가가 단기간 내에 100% 분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출입구에 위치해, 대로변과 맞닿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 점이 인기 요인이었다는 후문이다.

 

최근 대구 수성구에서 공급된 ‘수성 범어 W스퀘어’ 상업시설 역시, 계약 이틀만에 118실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해당 상가는 대구지하철 범어역 초역세권단지이자 역 앞 대로변에 위치한 스트리트형 상가로 주목받은 바 있다.

 

결론적으로 정리를 간단히 하자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경우 안정적인 임대 여부를 비롯해 실거주의 경우에도 향후 시세 상승까지 따져 본 투자자들이 대로 안쪽보다 대로변 입지를 선호하고 있는데 같은 역세권이어도 대로변과 이면도로의 차이가 큰 만큼 부동산 가치가 뛰어난 대로변에 투자하는 것이 재산증식 성공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대로변의 경우 주변을 지나는 이용객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대로변 상업시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프로필]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현)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부동산 칼럼리스트
•(전)네이버 부동산 상담위원
•(전)아시아경제 부동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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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2002c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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