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수도권 부동산 핵심 키워드 ‘새길 효과’ 이곳을 주목하라

2025.05.28 10:14:26

[이미지=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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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새길 효과'라는 용어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교통망이 생기면 주요 업무지구와 중심상권의 접근성이 개선돼 직주근접이 가능해지고, 교통망을 따라 주거지와 상권이 형성되는 등 인프라 확장으로도 이어져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기대감이 높은 주요 교통호재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 개통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신분당선 용산 연장 등이 있다.

 

[자료=업계종합]

▲ [자료=업계종합]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통

 

‘인덕원~동탄(인동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현장 시공사들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동선은 안양시 인덕원에서 의왕, 수원, 용인을 거쳐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인동선 건설사업은 전체 12개 공구로 전 공구는 현장사무실 구축과 착수 준비를 마쳤고, 사업기간은 2029년까지다.

 


인동선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기점으로 안양과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동탄역을 종점으로 하는 총 길이 약 37.1km 규모의 노선이다. 인동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 광역교통망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변 아파트값 상승 기폭제로 작용 중이다.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 신도시, 김포 한강 신도시 1‧2를 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이 2031년 완공 목표로 추진된다. 

 

연장 노선이 운행하면 김포 한강2신도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 20분에서 55분으로 줄어든다. 착공은 2026년 예정으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분당선 용산 연장

 

신분당선은 1단계 연장으로 서울 강남구 신사역까지 연결된 가운데, 현재 신사역에서 용산역을 잇는 2단계 연장을 추진 중이다. 2단계 연장 계획은 신사역 다음으로 동빙고, 국립박물관을 거쳐 용산으로 가는 노선을 말한다.

 

신분당선 복선전철사업 용산구간 연장이 가시화되면서 경기도 남부주민들의 출퇴근 편의성이 한강을 넘어 서울 강북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용산역은 국토교통부가 서울시와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핵심 입지로,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까지 추진 중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완료시기와 맞춰 신분당선 용산연장까지 진행될 경우, 서울 도심(CBD) 중심축은 기존 광화문 일대에서 용산지구로 ‘남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예측에 따르면 신분당선 용산연장 구간이 개통하면 강남역까지 지하철 통행 시간은 13분으로 26분가량 단축된다고 한다. 이미 신분당선 광교~강남 구간을 이용 중인 수도권 남부 주민은 기존 버스 통행 대비 통행 시간을 절반(40분) 이상 단축했다. 여기에 용산연장 구간이 2032년 정식 개통하면 출퇴근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신분당선은 분당과 판교, 양재, 강남, 신사까지 수도권 주거 밀집지역과 업무지구를 한번에 이어주는 노선으로 여기에 현재 운영 중인 신분당선 정거장들은 서울 내 대표 환승역들이 밀집해 서울 어디든 이동하는 데 편리하다.

 

신분당선 용산연장 사업은 ‘단군이래 최대 개발사업’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또 다른 요소로 꼽히고 있는데 신분당선은 외국인들의 거주 선호도가 높은 강남, 분당 지역을 직접 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신설 기대감이 높은 ‘신한남역’은 바로 2단계 연장 노선 중 신사역과 동빙고역 사이, 한남뉴타운 3구역‧4구역 일원에 역을 신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서울시와 용산구가 신분당선 ‘신한남역’ 개설을 위해 전방위적 추진을 가함에 따라 한남뉴타운을 비롯한 일대 주택시장이 또 하나의 호재를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역 추진을 가장 원하는 이들은 바로 ‘한남뉴타운’ 조합원들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남 2‧3‧4구역 주민 총 2075명은 최근 ‘신분당선 가칭 신한남역 유치’ 관련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용산구에 전달했다. 조속한 시일 내 한남3구역과 4구역 사이 역 신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달라는 내용이다.

 

서울시와 용산구도 역 신설에 적극적이다. 그간 용산구와 서울시는 2단계 구간에 노선 변경과 보광역(가칭)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특히, 용산구는 빠르면 오는 4월 신분당선 2단계 연장에 대한 용역에 나설 예정으로, 결과가 나오면 이를 국토부에 제출해 추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한남뉴타운 개발 완료 시 유동인구를 고려할 때, 국토부에서도 해당 역 신설에 반대할 만한 사유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우수한 도로 교통망에 강남으로 바로 연결되는 대중교통까지 갖춰질 경우 신흥 주거지로서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처럼 교통망 확충은 이른바 ‘새길 효과’라고 불릴 정도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이미 입증된 확실한 호재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기존에 교통망이 부족했던 지역의 경우 그 영향이 더욱 큰 만큼 이 지역에서 착공이나 개통을 앞둔 수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프로필]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현)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부동산 칼럼리스트
•(전)네이버 부동산 상담위원
•(전)아시아경제 부동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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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2002c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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