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 1천억원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밀수 유통한 일가족 검거

2021.11.30 10:46:08

인천세관 조사직원이 압수된 비아그라 판 제춤 포장기계의 작동원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인천본부세관]

▲ 인천세관 조사직원이 압수된 비아그라 판 제춤 포장기계의 작동원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누나에 매형 등 일가족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천억원대를 밀수해 전국에 유통시킨 조직원 8명이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에서 밀수입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에서 재포장하거나, 새로운 성기능개선제를 제조해 전국에 유통시킨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주범 A씨는 2018년 12월경부터 캡슐제조기, 자동포장기 등 의약품 제조기계를 지방의 외딴 주택에 설치했다. 완성품 약 584만정, 진품시가 약 1000억원 대를 제조한 후 전국에 유통하였으며, 자신의 누나, 매형 등 일가족을 범행에 가담시켜 가족사업 형태로 운영했다.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사진=인천본부세관[

▲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사진=인천본부세관[

 

이들은 밀수입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560만정)와 국내에서 구입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21만정)를 정품과 똑같은 용기 및 스티커 등을 이용해 재포장했다. 

 


밀수입된 가루상태의 실데나필(성기능개선제 원료)과 옥수수 전분 등을 혼합한 ‘아드레닌’ 등 캡슐형태의 새로운 성기능개선제를 제조(약 3만정)해 전국의 도매업자들에게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위조 제품을 국내 정품과 똑같은 용기에 담아 판매헀다. [사진=인천본부세관]

▲ 위조 제품을 국내 정품과 똑같은 용기에 담아 판매헀다. [사진=인천본부세관]

 

불법 제조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위험하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들에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입해 공급한 밀수업자를 추적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불법의약품의 국내 반입‧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조 비아그라를 만들기 위한 포장기계들 [사진=인천본부세관]

▲ 위조 비아그라를 만들기 위한 포장기계들 [사진=인천본부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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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린 기자 celina5246@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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