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한국은행 금통위 D-7…추가 인상설 유력

2022.01.07 11:00:00

1.0%→1.25% 인상 전망 우세
7일 금통위 25차 의사록 공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일주일 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해 12월23일 개최된 금통위 25차 의사록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의사록에는 오는 14일 예정된 기준금리 결정을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차 의사록 내용 힌트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닥잡을 듯

 

금융권은 한국은행이 25차 금통위 회의에서 새해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고, 가계대출과 물가안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기준금리 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았을 것이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 공개된 24차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한국은행은 같은해 8월과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하고 있는 점에 대해 ‘순조로운 정상화’라는 표현을 써 설명한 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그간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꾸준히 피력해왔다.

 

지난해 11월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1.0%로 인상하면서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보였다.

 

그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업황 부진에 직면한 일부 가계 및 자영업자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이러한 내부 취약 요인은 금융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할 수 있어 더욱 예의주시하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준금리 오르면 주담대 치명타

영끌‧빚투족 속앓이

 

만약 한국은행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영끌’‧‘빚투’로 대출과 투자에 나섰던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는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도미노 효과로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상승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오름세를 보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들인 비용을 수치로 나타낸 값으로, 은행이 대출하려면 목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통상 고객의 예금이나 은행이 빌려온 돈(채권)이 그 재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 예금이나 발행한 채권 금리가 내리면 코픽스도 내려간다. 코픽스가 상승한다는 것은 은행이 돈을 조달하는 비용이 더 비싸졌다는 뜻이다.

 

실제 전날 기준 4대 은행인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57∼5.07%로 수준이었다. 한 달만에 금리가 0.089~0.13%포인트 증가했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 결국 내집 마련을 위해 ‘영끌’로 자금을 마련한 이들의 부담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금융권은 한국은행이 일주일 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경우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6%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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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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