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으로 물가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5일 한국은행은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개최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대로 10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물가 상황과 흐름 점검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한은측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당분간 4%대를 나타낼 것이며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인 3.1%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경로의 상방리스크가 더욱 커졌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지면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과 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1년 이후 3월 물가상승률이 4%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석유류 가격이 급등(31.2%)하면서 국내 물가 역시 영향권에 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수요회복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외식(6.6%), 가공식품(6.4%) 가격이 상승한 점도 물가상승률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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