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10곳, 순익 40% 급등…실적 견인차는 ‘비은행’

2022.04.06 15:23:51

은행권 대출규제로 비은행 금융사 대출쏠림 현상
주식거래 증가에 증권사 수수료수익 급증
카드사 역시 소비회복으로 수익 개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가 지난해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한 21조1890억원을 벌어들였다.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 비은행 금융사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10개 금융지주사(신한·KB·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1조1890억원이었다.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8.7% 증가한 3203조원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이익비중은 은행이 53%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보다는 4.1%p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23.7% 증가한 2조4379억원이었다.

 

대신 비은행 금융사들의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융투자회사의 비중은 전년 대비 2.5%p 증가한 20.9%, 보험사는 0.9%p 증가한 8.4%, 여신전문회사는 1.3%p 증가한 14.7%였다.

 


지난해 은행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사로의 대출 쏠림 현상이 발생했고, 증권사의 경우 주식거래 증가로 인한 수수료수익이 급증했다. 카드사 또한 소비회복 현상으로 카드 사용액이 늘며 수익이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7.91%로 전년 말의 28.87% 대비 소폭 개선됐다.

 

금감원은 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줄고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증가하며 금융지주 이익의 특정 부문 의존도가 줄었다고 분석했고, 향후 지주 차원의 자산건전성 및 손실 흡수 능력 관리, 고위험투자 및 고위험상품 판매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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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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