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주식투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모주 청약 중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먹통 사고’ 발생이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민원은 8만7197건으로, 한 해 전 9만334건에 견줘 3137건(3.5%) 줄어들었다.
그간 금융권 민원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보험, 카드 등 비은행권의 민원이 감소한 영향이다.
생명보험업계의 민원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1만8401건이었고, 손해보험업계 민원도 3만2200건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용카드와 저축은행 등 비은행 업권 민원 역시 전년 대비 12.1% 줄어든 1만5046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자금융업자의 민원은 지난해 머지포인트 관련 민원이 대량 발생하며 전년 대비 208건 증가했다.
반면 금융투자업계 민원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9168건이 발생했다. 증권회사의 민원이 전년 대비 7.5% 늘었는데, 대형 공모주 청약 중 MTS 오류 발생 등 증권사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전년 대비 112.7% 증가한 2323건으로 집계되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은행권 민원도 다소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은행 관련 민원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382건이었는데, 그 중 대출 관련 민원이 27.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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