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영업자 절반 “최저임금, 경영에 큰 부담…내년엔 동결해야”

2022.06.13 09:39:07

지난달 18~26일 자영업자 500명 대상 설문조사
원재료값 등 물가상승도 경영 부담 요인으로 꼽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자영업자 10명 중 5명은 현행 최저임금이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 또는 인하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달 18~26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및 근로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자영업자 중 절반 이상 수준인 51.8%는 현재 최저임금인 시급 9160원이 경영에 많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4%였고, ‘부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4.8%였다.

 

최저임금의 수준이 폐업을 고려할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24.0%가 ‘현재도 이미 한계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자영업자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9.2%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6.4%만이 ‘반영된다’고 답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해선 42.8%가 ‘동결’로 가장 많았고, 13.4%가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영업자들의 기타 경영 부담 요인으론 ‘원재료값 등 물가상승’이 52.0%로 가장 높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6배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인상돼 자영업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상승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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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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