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계열사들로부터 총 248억여원의 연봉을 수령하면서 대기업 총수 가운데 연봉 1위를 차지했다.
15일 기업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는 2025년 기준 총수가 있는 81개 기업집단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계열사 460개를 대상으로 오너일가의 5억원 이상 보수 지급 현황과 직원 1인당 평균급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오너일가의 작년 1인당 평균 보수는 27억1935만원으로 2024년 25억4413만원과 비교해 6.9% 증가했다. 또 같은시기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9110만원에서 1억120만원으로 1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81개 기업집단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오너일가 132명 가운데 보수 총액이 100억 원이 넘는 인물은 10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작년 한화그룹 5개 계열사로부터 총 248억4100만원을 수령하면서 연봉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91억3400만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181억30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177억43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174억6100만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157억35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145억7800만원 ▲성래은 영원그룹 회장 121억6300만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119억8500만원 ▲정몽원HL그룹 회장 104억84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 오너 일가와 일반 직원간 보수 격차가 100배를 넘는 곳은 두산, 효성, 이마트 등 3곳인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경우 작년 두산으로부터 총 181억3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면서 두산 직원 1인당 평균보수 1억1445만원의 158.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원 두산그룹회장이 작년 받은 보수에는 2024년 실적개선에 따른 상여금 56억3000만원, 2022년 승인된 RSU(Restricted Stock Units, 제한 조건부 주식) 보상 89억2700만원이 포함됐다.
이어 지난해 효성으로부터 101억9900만원을 수령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는 같은 기간 효성 직원 1인 평균 보수 8829만원의 115.5배에 달했다.
뒤이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로부터 58억5000만원을 수령하면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 5114만원의 114.4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24년까지만 해도 이마트 직원과의 보수 격차는 72.7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1년만에 그 격차가 100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밖에 오너일가와 직원간 보수 격차가 큰 상위 10개 기업은 ▲영원무역(성래은) 87.5배 ▲CJ제일제당(손경식) 84.4배 ▲영원무역홀딩스(성래은) 78.1배 ▲엘에스일렉트릭(구자균) 77.5배 ▲롯데쇼핑(신동빈) 73.1배 ▲현대백화점(정지선) 70.2배 ▲현대자동차(정의선) 69.9배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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