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재개될까…이창용 한은총재, 19일 재닛 옐런 만난다

2022.07.13 09:47:39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상황‧글로벌 정책 공조 등 논의
옐런 장관, 양자 면담 후 한은 직원과 대담도 진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난다.

 

이 총재와 옐런 장관은 최근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등에 대해 약 40분간 논의할 예정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 후 방한하는 재닛 옐런 장관과 오는 19일 면담을 진행한다.

 

현재 원화가치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총재와 옐런 장관이 이번 면담에서 통화스와프(맞교환)에 대해 논의할지가 관심사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유사시 양국의 통화를 맞맞꿀 수 있도록 하는 협정으로 기축통화를 갖고 있지 않은 한국 입장에선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급할 때마다 달러화를 빌려 쓸 수 있어 경제위기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체결됐으나, 지난해 말 더 연장되지 못하고 종료됐다.

 

그러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통화스와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원화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증시에선 외국인 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속하고 원활한 긴급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이 총재와의 양자면담 후 약 20분간 한국은행 직원과의 대담도 진행한다.

 

옐렌 장관은 ‘경제학계와 여성(Women in Economics)’이라는 주제로 여성 경제학자로서의 소회와 여성들의 활약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30명의 여성 직원들이 참석해 옐런 장관과의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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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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