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악재에도 굳건…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7곳 흑자 전환

2022.11.17 10:12:39

분석 대상기업 1322사 중 923사 흑자
IT·반도체 업종 호조세 두드러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 상장사들 10곳 중 7곳이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경제에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두드러지는 등 대외 악재가 지속돼 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IT 업종과 반도체 업종이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주도적으로 견인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전날 코스피시장 3분기 결산실적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12월 결산법인 1574사 중 분기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발생 등 사유로 분석이 부적합한 법인을 제외한 1322사가 이번 결신실적 집계의 대상이 됐다.

 


이에 따르면 분석대상기업 1322사 중 923사(69.82%)가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적 흑자를 시현하고, 399사(30.18%)는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기준 역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322사 중 907사(68.61%)가 흑자를 시현하고 415사(31.39%)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IT와 반도체 업종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IT업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5% 증가, 영업이익은 16.28% 증가, 순이익은 10.0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IT 부품의 매출액이 11.51%, 영업이익이 19.94%, 순이익이 26.71%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업종의 3분기 누적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51%, 영업이익은 19.94%, 순이익은 26.71% 늘었다.

 

이밖에 제조 업종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6.67%, 22.10%, 16.74%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기계 및 장비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17.96%, 81.97%, 62.18%로 크게 증가했다. 운송장비 및 부품 또한 14.65%, 135.48%, 24.25% 증가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도 31.00%, 56.11%, 42.86% 늘었다. 의료 및 정밀기기 역시 같은 항목에서 13.64%, 26.50%, 11.91% 증가했고 제약업종도 13.30%, 10.27%, 45.74% 증가했다.

 

기타 업종(건설‧광업‧기타서비스‧농 임 및 어업‧숙박 음식‧오락 문화‧운송‧유통‧전기 가스 수도)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1.47%, 22.49%, 94.08% 증가했다. 특히 유통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22%, 41.11%, 103.59%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금융업의 실적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벤처캐피탈과 금융투자회사, 저축은행, 여신금융회사 및 기타 지주회사 등 금융업종의 경우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18%, 92.92% 줄었다.

 

한국 거래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벤처캐피탈의 경우 보유한 투자자산의 평가손실의 반영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며 “하림지주와 해성산업 등 일반지주회사가 포함된 기타 금융업은 사업자회사의 실적에 연동되는 양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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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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