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역머니 무브’에 과당경쟁 얼룩…경고 카드 꺼내든 당국

2022.11.23 15:15:54

안전자산 선호로 은행권 유동성 집중
당국 “필요한 조치 즉각 실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의 자금확보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 업권 간‧업권 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주요 금융회사와 업권 별 협회, 연구 기관 등과 함께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최근 역머니 무브(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시중자금 이동)로 은행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해 과도한 업권 경쟁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KB금융지주, 신한은행, 삼성생명, 롯데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모아저축은행, 현대카드, 농협중앙회 등 각 업권별 금융사가 한 곳씩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의 역머니 무브 현상은 글로벌 긴축 흐름에 따라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이어져, 불안심리가 확산된 것에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제2금융권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업권 간 자금조달 여권이 양극화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은 업권 간 또는 업권 내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이 향후 대출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채권시장의 신용스프레드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 향후 금융지주와 은행권이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대출 등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어음(CP), 자산담보기업어음(ABCP), 전자단기사채 매입을 비롯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일반 머니마켓펀드(MMF) 운영규모 유지 등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금융당국은 “업권 간, 업권 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자금조달여건 개선 및 시장안정과 관련된 필요 조치는 적극 검토해 가능한 조치부터 즉각 추진하고 시장 내 불안감을 조성하는 시장교란행위는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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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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