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기업 재무 완충력 강해 신용도 안정적 유지"

2022.12.08 19:21:48

무디스-한신평 공동 콘퍼런스…"상방보다 하방 위험 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비금융 기업들의 신용도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무디스는 한국신용평가가 공동 주최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 기간 많은 주요 기업이 견조한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레버리지 지표 향상, 현금 보유 강화 등을 추진해 재무적 완충력이 상당히 강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한 국내 비금융 기업 23곳 가운데 21곳이 안정적 등급 전망을 갖고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은 대규모 자본 지출과 부채 증가 등으로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상태다.

 

무디스는 "대부분 회사가 영업 현금 흐름과 잉여 현금 흐름을 활용할 수 있어 차입금 수준은 상당히 안정적"이라며 "예외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업체들은 차입금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다양한 대외 위험 요소들이 여전히 산재해 있어 상방보다는 하방 리스크가 더 크다"고 짚으면서 위험 요소로 세계 경기 둔화, 공격적인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새로운 코로나19 변종 출현 등을 제시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인프라 부문 전망에 대해 "한국전력의 경우 내년 요금 인상 폭이 연료비 증가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및 재무 지표가 계속 약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면서도 "내년 재무 지표가 올해 대비 회복하고 2024년에는 더 큰 폭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해서는 "해외 여행객 증가로 재무 지표가 내년 하반기 정도부터 향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높은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 경기 침체, 환율 변동성 등으로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개선 동력이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올해 3분기만 놓고 보면 신용도는 상향보다 하향 우위로 나타났다"며 "기존의 신용도 상향 기조는 일단 마무리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9월 말 부정적·하향 검토 대상이 15개, 긍정적·상향 검토 대상이 25개"라며 "거시경제 환경이 불리하게 변화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전반적인 신용도 개선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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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현 기자 chlwn761@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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