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개인 온라인 펀드 직판 서비스 'R2'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11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R2'를 이달부터는 신규 회원 가입과 계좌 개설 서비스를, 다음달에는 온라인 펀드 신규·추가 판매 서비스를 중단한다.
5월부터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유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선 관리 서비스로 잔고·수익률 조회, 매도 주문, 이체, 확인서 출력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R2는 지난 2019년 12월 스마트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증권, 은행 계좌 없이도 저렴한 비용으로 삼성자산운용 일부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독자 판매 채널이다.
하지만 자사 공모형 펀드만 투자자에게 상품으로 제시해야 하는데다 판매 보수 없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저비용, 특화 상품 제공이라는 온라인 펀드 직판 서비스 차별점이 감소했다는 게 내부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R2로 펀드를 매수한 투자자는 330여명, 판매 잔고는 5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사 핵심 역할인 상품 개발과 운용에 집중해 고객에게 필요한 ETF와 펀드 상품 등을 더 다양하게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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