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가 지난해 배당금을 포함해 5000억원 가까운 규모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
SK㈜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기말 배당금 3,500원 지급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지난해 배당금은 8월 중간배당 1,500원을 포함해 주당 5,000원으로 책정됐고 연간 배당금 총액은 2800억원이라고 밝혔다.
SK㈜에 따르면 배당금액 자체는 전년도인 2021년의 주당 8,000원(중간배당 1,500원·기말배당 6,500원)보다 감소했다. 다만 작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된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금액을 포함하면 연간 주주환원 총액은 전년보다 약 300억원 늘어난 4800억원이다.
앞서 SK㈜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특별배당 재원 사용 방식을 배당금 증액 대신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기주식 매입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경상 배당수익의 30% 이상을 기본 배당으로 환원하던 정책은 유지한다.
SK㈜는 작년 8월 증권사 신탁계약을 통해 2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고, 신탁 계약이 끝나면 이사회 승인을 거쳐 신탁 계약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투자회사로서 거둔 투자수익을 주주환원과 연계해 중장기 주주가치와 총주주환원율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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